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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국내 성지 순례 - 제암교회

오목사 2023.03.04 20:38 조회 수 : 185

국내 성지 순례 첫 순례로 제암리 3.1운동 순국 기념관과 제암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선교부 주관(선교부장 : 김명숙 장로)으로 첫 번째 순례를 16명의 교우들과 함께 은혜로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제암리를 다녀와서 - 김명숙 장로

 

삼일절을 맞이하여 매원교회 선교부 주최로 교우 16명이 화성의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을 다녀왔다. 입구에 들어서니 멈춰진 시간 4.15를 기억하다는 문구를 보며 제암리라는 소리만 들어도 먹먹했던 마음이 울컥했다.

일제강점기 때 제암리 고주리 학살사건으로 순국한 29선열을 추모하는 항일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는데, 제암리는 거룩한 민족저항 운동과 수난의 현장이었다.

한적하고 조용했던 농촌마을로서 일명 두렁바위라고 불려지는 이 곳이 19193.1독립만세운동 때 화성3.1운동이 발안장터에서 일어났으며 이 운동에 참여했던 주모명단을 입수한 아리타 도시오는 일본 헌병들을 데리고 와서 415일 제암교회에 15세 이상의 남자들을 모이게 한 후 감금시키고 교회에 불을 지른 후 총격을 가해 23명을 학살하고 고주리로 넘어와서 김흥렬일가의 6명을 살해한 후 불태우며 만행을 저질렀던 이곳이 선조들의 한과 넋이 있는 곳이었다.

커티스와 기자인 테일러 또 언더우드는 제암리 학살 현장을 발견하고 미국 국무부와 선교회 본부에 연락하여 일본의 야만적인 행위가 국제사회에 폭로되었다. 만행이 알려지자 일제는 학살사건의 주범인 아리타를 군법회의에 넘겼으나 무죄판결을 받게 했다. 지금도 공식적인 인정도, 사죄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사건이 있은 지 63년 후에야 제암교회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유택을 마련하여 후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나라 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을 마련했다고 한다.

격렬하게 저항했던 화성의 3.1운동은 식민지로 살아가던 사람들의 애국정신과 자주민으로서 의지를 보여준 독립운동이며 독립과 자유를 열망했던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가치를 기억하며 우리 모두는 오늘 하루, 참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 머물렀었다.

 

 

 

 

 

 

 

 

 

 

아득한 옛날을 회상하여 보아라. 조상대대로 내려온 세대를 생각하여 보아라. 너희의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그가 일러줄 것이다. 어른들에게 물어보아라. 그들이 네게 말해줄 것이다.’( 신명기 32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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