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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12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291~40

.내용:

 

1. 거룩한 모임

2. 공공예배

 

.묵상 말씀:

- 일곱 째 달, 그달 초하루에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을 돕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그날은 나팔을 부는 날이다(1).

- 같은 달, 곧 일곱째 달 열흘날에도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열고 고행하여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7).

 

1. 거룩한 모임

28장에서는 정해진 절기에 따라 드리는 예배, 매일 드리는 예배를 말씀하셨습니다. 29장에서는 1년의 일곱 번째 달 초하루, 열흘, 보름되는 날에는 거룩한 모임을 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력으로 새해는 일곱째 달 초하루(1)’에 시작되는데, 첫째날은 나팔을 불어 새해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에 나팔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같은 달 10일은 대제사장이 성막을 성결하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7~11). 같은 달 15일에는 8일 동안 초막절을 지켜야 합니다(12-38).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유랑한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매일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구원한 하느님을 기억하고 예배하는 절기입니다.

예배의 방식을 하느님께서 정하지 않으셨다면, 아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예배를 간구하고 그렇게 예배드렸을 것입니다. 나의 소원을 구하기 위한 예배,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예배, 내가 듣고 싶은 설교를 듣는 예배,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예배, 그런 것을 지향하면서 나의 예배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배의 방식과 절기, 그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정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방식을 따르며, 하느님 당신을 소원하며, 그렇게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 공공예배

모이라고 하셨습니다. 혼자서 각자의 처소에서 각자 예배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거룩한 모임을 열어서 함께 예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과 일대일로 만납니다. 각자의 예배를 통해 하느님을 경험하고,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 받은 은혜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은 우리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왜냐면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로 모여서 관계를 유지할 때 우리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공동체로 모여서 하나 됨을 추구할 때,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하게 됩니다. 혼자서 생활하고 혼자서 드리는 예배에서는 상상도 시도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나를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뜻을 헤아리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은, 공공예배,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에서 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