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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2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4929~5014

.내용: 본향을 향하는 마음

 

가나안 땅으로

2.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

 

.묵상 말씀:

야곱이 아들들에게 일렀다. “나는 곧 세상을 떠나서, 나의 조상들에게로 돌아간다. 내가 죽거든, 나의 조상들과 함께 있게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묘실에 묻어라. 그 묘실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다. 그 묘실은 아브라함 어른께서 묘실로 쓰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두신 것이다(29~30).

 

1. 가나안 땅으로

야곱은 아들들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자신이 죽거든, 자신을 이집트 땅이 아닌 가나안 땅에 묻으라고 말입니다. 화려하고 풍요로운 땅은 이집트였습니다. 자신을 요셉의 아버지로 여기고, 극진히 대접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땅도 이집트였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묻힌 가나안 땅으로 묻히길 원합니다.

이것은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세가 이집트를 나오면서,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옵니다.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까지 하게 하며 한 이야기는, ”하나님이 틀림없이 너희를 찾아오실 터이니, 그 때에 너희는 여기에서 나의 유골을 가지고 나가거라는 말이었습니다(13:19). 야곱도, 요셉도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들의 시선은 가나안 땅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2. 본향을 사모하는 마음

야곱과 요셉, 그리고 요셉의 형제들은, 이집트에서 나오는 것들로 살았지만, 자신을 철저하

게 이방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땅에 머물기를 거절하고, 고센 땅에 거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좋은 땅에 시선을 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약속해주신 땅에 시선을 두고 있었습니다. 현재를 살며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사모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것들을 사모하면서, 하느님의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이러한 믿음은 히브리서 기자도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도시를 마련해 두셨습니다(11:16).’ 그들은 땅에 살았지만 하늘에 마음을 두고 살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로 여기지 않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바라보며 풍성하게 누리고 살았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움은 세상의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함께하셨는지, 그 여부로 결정됩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 그것이 풍요로운 것임을, 하느님의 임재가 가장 소중함을 그들을 알았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장례식을 성대하고 정성껏 치릅니다. 가나안 땅에 아버지의 시신을 장사하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고, 아버지를 향한 자신의 사랑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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