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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17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481~22

.내용: 요셉의 아들을 축복하는 야곱

 

1. 축복하시는 하느님

2. 은혜, 하느님의 은혜

 

.묵상 말씀:

이스라엘이 말하였다. “아이들을 나에게로 가까이 데리고 오너라. 내가 아이들에게 축복하겠다(9).”

그런데 이스라엘은, 에브라임이 작은 아들인데도 그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고, 므낫세는 맏아들인데도 그의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 위에 얹었다. 야곱이 그의 팔을 엇갈리게 내민 것이다(14).

 

1. 축복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야곱의 병환 소식을 들은 요셉은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에게로 갑니다. 아들 요셉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야곱은 기력을 다하여 침상에서 일어나, 아들 요셉을 그리고 손자들을 축복합니다.

야곱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했던 축복, 아버지 이삭이 했던 축복을 그대로 요셉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축복이 끝없이 이어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몸소 직접 실행하고 계십니다. 아브라함을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그분의 약속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며, 그분의 신실하심은 야곱의 축복을 통해서 또다시 확인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축복하시는 분이십니다.

 

2. 은혜, 하느님의 은혜

아들들을 축복하시겠다는 아버지 야곱의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첫째 아들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쪽에, 작은 아들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쪽에 서게 하였습니다. 자신도 첫째가 아니었고, 첫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통해 장자의 축복을 이어받은 요셉이지만, 요셉의 생각 역시 첫째가 더 큰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팔을 엇갈리게 내밀어 작은 아들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축복하는 아버지 야곱을, 요셉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였고, 심지어 아버지의 손을 옮기려 합니다(17). 하지만 야곱은 아우가 형보다 더 크게 되고, 아우의 자손에게서 여러 겨레가 갈라져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그대로 축복합니다. 에브라임이 므낫세보다 뛰어난 무언가가 있다거나, 므낫세가 장자권을 받지 못할 결함을 가진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장자권인데, 장자에게 흘러가지 않는 이런 상황을 보며,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의문을 품고, 하느님이 때론 불공평하다고 생각되어질 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큰 은사와 재능을 주시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될 때, 하느님께 원망하는 마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사실만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혜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떠한 것도 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가 우리 사람입니다. 우리의 의로움이나 어떠함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주시기로 작정하셨고, 실제로 베푸셨기에, 그것은 권리가 아닌 은혜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주권입니다. 하느님의 은혜와 주권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감사하며 수용하면서, 받은 것을 누리며 예배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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