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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1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4713~31

.내용: 이집트의 기근과 요셉의 역할

 

1. 가장 필요한 것

2. 야곱의 유언

 

.묵상 말씀:

기근이 더욱 심해지니, 온 세상에 먹거리가 떨어지고,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서는 이 기근 때문에 사람들이 야위어 갔다. 사람들이 요셉에게 와서, 곡식을 사느라고 돈을 치르니,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의 모든 돈이 요셉에게로 몰렸고, 요셉은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지고 갔다(13~14).

내가 눈을 감고,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면, 나를 이집트에서 옮겨서, 조상들께서 누우신 그 곳에 나를 묻어다오(30).

 

1. 가장 필요한 것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땅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먹거리였습니다. 당장 숨 쉬게 하는 것, 당장 움직이게 하는 것, 당장 잠들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은 먹거리였습니다. 길어진 기근은 그들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였고, 그래서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 사는 사람들은 요셉에게 와서 돈을 주고 땅을 주고 먹거리를 삽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알았던 요셉이기에,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서 먹거리를 마련해놓았고,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중요한 것을 공급해줍니다. 하느님께서 바로의 꿈을 통해서, 그리고 요셉의 해석과 행동을 통해서 이미 이루어놓으신 일인 것입니다.

자신의 소유였던 돈과 땅을 바로에게 바치면서, 그리고 나중에는 자신이 경작한 곡식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바치면서, 그들은 아쉬워하거나 억울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모든 것보다 우선되어 필요한 것은 먹거리였음을 경험으로 깨달아 알았을 테니까요. 어찌 보면, 재산과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일을, 하느님께서는 요셉을 통해서 하셨습니다. 누가 봐도 하느님의 사람인 요셉, 하느님과 동행하는 사람이라고 모두가 인정하는 요셉을 통해서 하셨습니다. 그러했기에, 이것은 착취가 아니라 공급이라고 받아들여졌을 것이고, 하느님께서 요셉을 통해서 자신들을 살리신 구원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자신의 소유를 가져가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가장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시는 하느님, 그러한 하느님의 의도를, 사람들은 요셉을 통해서 깨달아 알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것을 이미 아신 하느님께서 요셉을 통해서 이 일을 행하시기로,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오기 전부터 계획하시지 않았을까요?

 

2. 야곱의 유언

음을 앞둔 야곱은 요셉에게, 자신을 조상들이 묻힌 땅에 묻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침상 밑에 엎드려서 하느님을 경배합니다. 야곱의 시선은 이 땅의 부요함에 있지 않았고, 하늘나라에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이 묻힌 곳에 함께 하길 원했고, 끝까지 하느님을 경배하며 예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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