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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03 요셉의 진심(창43:15-34)

2021.12.03 06:13

이주현 조회 수:13

211203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4315~34

.내용: 요셉의 진심

 

1.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요셉

2. 요셉과 늘 함께하신 하느님

 

.묵상 말씀:

- 요셉은 자기 친동생을 보다가, 마구 치밀어오르는 형제의 정을 누르지 못하여, 급히 울 곳을 찾아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서, 한참 동안 울고, 얼굴을 씻고 도로 나와서, 그 정을 누르면서, 밥상을 차리라고 명령하였다(30~31).

1.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요셉

요셉은 드디어 베냐민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모든 형들과 자신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마주합니다. 요셉은 또다시 아버지의 안부를 물어, 아버지께서 평안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친동생 베냐민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 줍니다.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이었을까요? 오랜 기간 혼자 지내면서, 가족의 정이 얼마나 그리웠을까요?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자신에게도 가족이 있음을 알지만, 그 가족이 자신을 팔아넘긴 그 아픈 상처를 끌어안고 살면서, 요셉에겐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이 들다가도, 복수하고 싶은 증오의 마음도 생겼을 것이고, 아버지와 베냐민을 그리워하다가도, 더이상 볼 수 없는 아버지와 동생의 존재가 점점 더 막연하게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왔던 요셉이 온 형제들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요셉은 자신의 마음과 직면합니다. 요셉에게 그리웠던 것, 그리고 요셉에게 실재했던 것은 형제의 정이었습니다(30). 수많은 갈등 요소가 있었겠지만,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형제의 정이었고, 요셉의 삶을 지배해왔던 것은 형제의 정이었습니다.

형들과 동생을 마주하자, 요셉은 자신의 마음을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형들과 동생을 마주하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요셉은 하느님의 마음으로 반응하고, 하느님의 감정을 느껴서,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웁니다.

 

2. 요셉과 늘 함께하신 하느님

형제들에게 돈을 다시 실려 보내는 요셉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용서하기로 작정하였다면, 그런 시도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만나자마자, 내가 당신들의 동생 요셉이라고 고백하고, 형들을 용서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위기의 상황을 여러 번 만듭니다. 요셉의 마음속 갈등이 많았음을 나타내주는 것인 듯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요셉의 고백입니다. 하느님께서 고난을 다 잊어버리게 하셨다는(41:50) 그의 고백, 힘들었지만 하느님의 임재로 인해 요셉은 과거의 아픔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입으로 하느님께서 일하신 사실을 고백했고, 그리고 형제들과 마주한 요셉은 자신의 마음과 눈물로 하느님께서 일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아프고 힘들었지만, 하느님께서는 요셉과 함께하셨습니다.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것 이상으로 넘치는 충분한 위로되신 하느님께서는 요셉의 마음에서 함께 울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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