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3 열 처녀의 비유(마25:1-13)
2021.11.03 15:51
열 처녀의 비유
읽은 말씀: 마25:1-13
묵상 말씀: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불은 가졌으나, 기름은 갖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자기들의 등불과 함께 통에 기름도 마련하였다.
8. 미련한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말하기를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의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 하였다.
13.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등불과 기름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립니다. 신부를 데리러 간 신랑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대의 혼인잔치는 저녁 즈음에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열 처녀는 등불을 준비하고 신부를 데리러 간 신랑을 기다립니다. 신랑과 함께 하여야만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열 처녀는 등불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섯 처녀는 등불과 함께 기름도 준비하였습니다.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와 등불만 준비한 미련한 처녀가 대비됩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신랑을 기다리면서 오직 혼인잔치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랑은 오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신랑이 먼저 와야 혼인 잔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신랑이 도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즉, 모두 동일하게 등불은 준비하였지만,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한 것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만이었습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자신의 임무는 잊은채, 오직 혼인잔치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신앙은 나눌 수 없다.
신랑이 늦게 찾아옵니다. 열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하여 등불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미련한 다섯 처녀의 등불은 꺼져갑니다. 이미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에게 기름을 나누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리고 기름을 파는 장수에게 가서 사올 것을 제안합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 장수에게 기름을 사가지고 오지만, 이미 때는 늦어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기름을 왜 나누어 줄 수 없었을까요? 하느님을 향한 믿음은 모두 소유하고 있지만, 그 믿음을 유지하는 신앙은 각자 자신의 것을 준비해야 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름은 나누어 줄 수 없습니다. 신앙도 나누어 줄 수 없습니다. 각자 하느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하느님을 향한 마음의 끈을 잘 붙들고 살아갈 때에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29 | 170118 피비린내 나는 제사에 담긴 교훈 | 이주현목사 | 2017.01.18 | 20 |
1528 | 170404 소름 돋는 일 | 이주현목사 | 2017.04.07 | 20 |
1527 | 170418 벧엘이 벳아웬이 된 사연 [1] | 이주현목사 | 2017.04.19 | 20 |
1526 | 170425 배 부른 에브라임의 오류 [1] | 이주현목사 | 2017.04.27 | 20 |
1525 | 170522 예언자의 운명 [1] | 이주현목사 | 2017.05.22 | 20 |
1524 | 170523 네 번째 환상과 영적 기근 [1] | 이주현목사 | 2017.05.23 | 20 |
1523 | 170530 물고기 속에서 드린 기도 [1] | 이주현목사 | 2017.05.31 | 20 |
1522 | 200615 바울의 마지막 당부 | 이주현 | 2020.06.16 | 20 |
1521 | 200729 마지막 부탁 | 이주현 | 2020.07.29 | 20 |
1520 | 200804 확신에 찬 바울의 판단 | 이주현 | 2020.08.04 | 20 |
1519 | 200901 참된 안식 | 이주현 | 2020.09.01 | 20 |
1518 | 201210 박해에 굴하지 않습니다. | 오목사 | 2020.12.10 | 20 |
1517 | 201211 복음은 양면이 있습니다. | 오목사 | 2020.12.11 | 20 |
1516 | 201217 모든 것은 하느님이 하셨습니다. | 오목사 | 2020.12.17 | 20 |
1515 | 201223 부자들에게 주는 경고 | 이주현 | 2020.12.23 | 20 |
1514 | 201224 결론은 성령입니다. | 오목사 | 2020.12.24 | 20 |
1513 | 210204 열정을 갖고 믿어야 합니다. | 오목사 | 2021.02.04 | 20 |
1512 | 210310 담대한 삶- 사랑의 힘(요일4:17-21) | 이주현 | 2021.03.11 | 20 |
1511 | 210315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다(요일5:1-12) | 이주현 | 2021.03.15 | 20 |
1510 | 210615 제자의 길, 고난의 길(마10:16-33) | 오목사 | 2021.06.15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