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두려워 할 것인가?

읽은 말씀:

묵상 말씀: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다가와서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시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6. 또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무리가 무섭소. 그들은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회개하지 않는 자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종교지도자들의 잘못을 하나하나 지적하셨습니다. 성전을 정화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시고,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런 일들은 종교지도자들이 마땅히 해야하는 일이었지만, 당시에 종교지도자들은 자신의 맡은 일보다 다른 것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하느님의 일에 관심두지 않고, 세상 일에만 관심을 두며 살아갔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을 예수님께서 꾸짖으심을 통하여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회개하지 못하였습니다. 마땅히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으면 회개해하는데. 그들은 회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였습니다.

누구를 두려워 할 것인가?

예수님께 종교 지도자들이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시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이는 어떻게 대답을 하여도 덫에 걸리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을 향하여 동일한 물음을 던지셨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늘에서냐? 사람에게서냐?’

요한을 인정하면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이고, 요한을 부정하면 사람들에게 곤욕을 치를 것이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무리를 무서워하였고, 그들은 아무런 대답을 예수님께 하지 못하였습니다.

누구를 두려워 할 것인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사람을 두려워하면서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 앞에 회개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를 두려워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