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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93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2612~25

.내용: 이삭의 온유함과 형통

 

이삭의 온유함

하느님의 응답

 

.묵상 말씀:

그날 밤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자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였다. 그는 거기에 장막을 치고, 그의 종들은 거기에서도 우물을 팠다(24~25).

 

1. 이삭의 온유함과 형통

오늘 본문은 이삭의 형통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하느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셔서, 이삭은 백배의 수확을 얻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평생 가축만 키우던 사람인데, 처음 농사에서 그토록 많은 소출을 얻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재산이 점점 늘어서 양 떼와 소 떼, 남종과 여종을 많이 거느리게 되었다(12~14)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삭은 우물을 팔 대마다 물이 나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틴 메마른 광야에서 물줄기를 찾는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이삭에게는 일상이었던 셈입니다. 그런 모습이 아비멜렉과 블레셋 사람들로 하여금 시기하고 질투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때에 판 모든 우물을 흙으로 메워 버리고(15) 이삭에게 그랄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아비멜렉은 하느님의 축복으로 부유해지는 이삭을 바라볼 수가 없었고, 이삭과 함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들을 온유하게 대했습니다. 우물을 원하면 그대로 물려줬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우물을 팠습니다. 팔 대마다 물이 나오니 싸울 이유가 없었던 셈입니다.

2. 하느님의 응답

이삭에게 이루어진 그러한 섦의 모습은 신비할 정도였습니다. 첫 농사에서 그 많은 소출을 얻고 파는 데마다 물줄기가 터지다니, 당시 그곳 사람들에게 이삭에게 벌어진 일들은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이삭에게도 그러한 축복과 형통이 신비했을 터입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때 브엘세바로 쫓겨난 이삭에게 하느님께서 그 이유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너에게 복을 주고...”(24) 그렇습니다. 이 구절대로 해석을 한다면, 이삭의 축복은 순전히 아버지 아브라함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신앙 유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오늘날 이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주는 교훈은 참으로 큽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들이 우리 후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나아가 후손들의 삶의 모습 속에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 투영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삶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순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 때문에 자손들이 복을 받는다고 한다면, 그 사실이 믿어진다면 정말 우리의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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