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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92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2527~34

.내용: 밭 죽 한 그릇과 장자의 권리

 

1. 편애, 잘못된 사랑

2.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긴 에서

 

.묵상 말씀: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에 맛을 들이더니 에서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28).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33~34).

 

1. 편애, 잘못된 사랑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였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두 아들 나름의 장점을 칭찬하며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모두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편애하였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된 야곱이 요셉을 편애한 이유로, 요셉이 다른 형제들의 미움을 사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사실과 마찬가지로, 올바르지 못한 부모의 사랑은 문제를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했던 것(27:41),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던 장자권을 야곱이 가로챈 이유였겠지만, 이의 근본적인 이유는, 부모의 올바르지 못한 사랑 아니었을까요? 만약 이삭이 두 아들을 모두 사랑하고, 리브가가 두 아들을 모두 사랑했다면, 이삭과 리브가가 하느님의 시선으로 두 아들을 사랑하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야곱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온 형에게 죽을 기꺼이 베풀어주었을 것이고, 그러한 동생에게 에서는 고마움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과 에서는 부모의 잘못된 사랑으로 인해서, 서로를 온전히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쌍둥이가 태 안에서 서로 싸우는 일로 기도했던 리브가에게 말씀하신 하느님의 응답,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하느님의 응답(25:23)은 이삭도 들어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삭은, 에서를 편애하였기에, 하느님의 계획과 관계없이 에서에게 장자권을 넘기려고 했습니다. 이삭의 사랑은, 하느님 시선의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2.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긴 에서

야곱은 형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담보로 해서, 에서에게 붉은 죽을 제공합니다(33~34). 그리고 에서는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기에 당장의 배고픔을 먼저 해결합니다. 에서에게는 하느님의 약속 백성의 계보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야곱이 빈틈을 노리고 영특한 방법으로 에서와 거래하였기 때문에, 즉 야곱의 노력만으로 장자권을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그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하느님께서 정하신 일이었습니다(:25:23). 그것은 애초에 하느님의 계획이었고,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졌을 뿐입니다.

 

, 우리가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야곱에게는 맏아들의 권리가 중요했고, 에서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이어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에서는 눈앞에 닥친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하느님의 복을 사모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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