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6 늙은 종의 기도와 리브가의 선행(창24:15-27)
2021.09.16 06:50
21091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24장 15절~27절
.내용: 늙은 종의 기도와 리브가의 선행
1. 기도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2. 종의 예배
.묵상 말씀:
기도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다(15).
일이 이쯤 되니, 아브라함의 종은 머리를 숙여서 주님께 경배하고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주인에게 주님의 인자와 성실을 끊지 않으셨으며, 주님께서 저의 길을 잘 인도하여 주셔서, 나의 주인의 동생 집에 무사히 이르게 하셨습니다”하고 찬양하였다(27).
1. 기도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
하느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종이 기도를 미처 마치기도 전에(15)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즉시 응답하셨습니다. 그의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왔고, 그가 기도했던 대로 리브가는 자신은 물론 낙타들에게까지 물을 공급해줍니다. 낙타가 열 마리나 되었으니 물을 길어주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리브가는 자신의 정성을 쏟아서 사람과 낙타를 섬깁니다.
종은 그 소녀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일을 잘되게 하여 주시는 것인지를 알려고, 하느님의 마음을 구하면서 리브가를 묵묵히 바라보았습니다. 종은, 자신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신 하느님을 보았고, 정성을 다해 자신과 낙타를 섬기는 리브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느님께서 자신을 통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온 몸으로 경험하면서, 그 소녀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21).
2. 종의 예배
종은, 리브가에게 선물을 주고, 그녀가 누구의 딸인지 묻고, 아버지 집에 하룻밤 묵어갈 수 있겠느냐고 묻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이 이쯤 되니, 아브라함의 종은 주님께 경배합니다(26). 그는 하느님께 예배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바로 응답하신 하느님을 경험하자, 그는 하느님께 예배합니다. 아브라함을 통해서 일하신 하느님을 숱하게 경험해왔을 그였지만,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느님을 경험한 것은 차원이 다른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당신의 존재를 알려주시면서, 자신을 통해서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는 하느님을 경험한 그 사건은, 종에게 너무나 감격스러운 상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종은 하느님을 예배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모든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모든 일을 하신 분은 오직 하느님이시고, 그래서 찬양받기에 마땅하신 분 역시 하느님이심을 전부 다 알았습니다. 자신의 어떠함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하느님만을 찬양합니다.
우리 또한 우리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을 당신께서 하셨음을 고백하고 경배하면서, 전능하신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심을 또 경험합니다. 하느님을 인정한 `우리의 모든 삶은 예배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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