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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819 롯의 사위들(창19:12-14)

2021.08.19 06:39

이주현 조회 수:107

210819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1912~14

.내용: 롯의 사위들

 

1. 크나큰 울부짖음

2. 롯의 사위들의 반응

 

.묵상 말씀:

우리는 지금 이곳을 멸하려고 합니다. 이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규탄하는 크나큰 울부짖음이 주님 앞에 이르렀으므로, 주님께서 소돔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롯이 나가서, 자기 딸들과 약혼한 사윗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롯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서두르게. 이 성을 빠져 나가야 하네. 주님께서 이 성을 곧 멸하실 걸세.” 그러나 그의 사윗감들은 그가 농담을 한다고 생각하였다(13~14).

 

1. 크나큰 울부짖음

두 천사는 롯에게, 하느님께서 소돔을 멸하실 것이니 딸린 가족들을 다 데리고 성 밖으로 나가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같은 말씀을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하느님께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해주시기를 간구했지만, 롯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롯은 아무런 반응 없이 딸들과 사윗감에게 이 성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말할 뿐이었습니다(14). 롯은 소돔의 실체를 알고 있었기에 하느님의 심판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심판으로 멸망하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소돔이 부패했음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롯은 울부짖지 않았습니다. 태연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롯의 선택으로 오게 된 도시이고, 롯이 사랑했던 것은 그 성의 풍요로움이었을 것입니다. 그곳이 비록 부패에 찌든 도시일지라도, 롯은 그 도시가 주는 안락함과 풍요를 사랑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처럼 울부짖지 않았고, 롯에게 그 도시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며 중보할 마음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소돔에는 정말 의인이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소돔을 심판할 것을 결정한 것은, 소돔성 안에서 들려오는 크나큰 울부짖음때문이었습니다(13). 성안의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 고아들, 배척당하는 모든 외부인, 소외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하느님 심판의 잣대가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한 자들의 크나큰 울부짖음이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약한 자들의 아픔을 돌아보셨습니다.

 

2. 롯의 사위들의 반응

롯이 소돔을 탈출해야 한다고, 하느님께서 소돔을 멸하실 것이라고 사위들에게 전했을 때, 사위들은 롯이 농담한다고 생각했습니다(14). 그들은 소돔의 남자들이었습니다. 죄에 빠져서, 무엇이 죄인지도 모르는 소돔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들은 소돔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위기의식도 없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악취 속에서 악취를 뿜고 마시며 사는 사람은 악취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립니다. 도시가 주는 쾌락으로부터 자기를 분리해서 사유하지 않는 사람에게, 도시는(그 도시가 비록 심각하게 부패했을지라도) 어떤 위기도 두려움도 제공할 수 없습니다. 소돔의 남자들은 그들이 살고 있던 도시와 시대의 기류에 흡수되어서,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단 한 명의 의인도 없었던 소돔, 자신이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점검해볼 마음도 없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소돔, 그곳은 하느님을 거부하기로 작정하고 결정한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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