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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81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161~16

.내용: 아브람과 사래의 오판

1. 사래의 선택

2. 이스마엘

 

.묵상 말씀: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니, 하갈이 임신하였다. 하갈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서, 자기의 여주인을 깔보았다(4).

너의 아들은 들나귀처럼 될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과 싸울 것이고, 모든 사람 또한 그와 싸울 것이다. 그는 자기의 모든 친족과 대결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12).

 

1. 사래의 선택

신뢰하기 어려운 약속이었습니다. 임신할 수 없는 사래에게 자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하느님은, 처음부터 신뢰하기 어려운 약속을 하셨습니다. 자신이 아이를 갖지 못하자, 사래는 아브람에게 여종 하갈과 동침하라고 이야기했고, 아브람은 아내의 말을 순순히 따릅니다. 그리고 하갈이 임신하였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그 결정을 행동으로 옮긴 결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이 개입하고 일을 추진했기 때문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깔보는 여종 하갈을, 사래는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멸시당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사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괴로워하면서 하갈을 학대합니다. 하느님은 자유를 주시는 분인데, 사래는 스스로 자유를 거절합니다. 하갈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할지라도, 하갈이 자신의 종인 것을 알고,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었더라면, 그것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래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함으로 사람의 생각을 앞세워서 행동한 것도, 주어진 상황에서 하느님께서 이미 허락하신 자유를 거절하고 괴로워하다가 종을 학대하여 종이 도망가게 한 것도 모두 사래가 한 일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하느님의 방법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 선택한 길은, 우리 삶의 오류를 낳기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내세워서 자신의 지혜를 앞세우는 것은, 결국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입니다.

 

2. 이스마엘

사래에게서 도망친 하갈이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자,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그녀를 친히 만나 주십니다. 하갈에게 많은 자손을 약속하시지만,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모든 사람과 싸우고 대결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과 아랍은 지금까지도 전쟁을 일삼으며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방법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으로 행동한 결과가 큰 아픔을 가져왔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한다면서, 자기 생각을 앞세워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이삭도 이스마엘도 보살피셨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은 결과는 갈등과 분열을 초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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