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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0731 아브람의 실수(창12:10-20)

2021.07.31 10:03

이주현 조회 수:18

21073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창세기 1210~20

.내용: 아브람의 실수

 

1. 사람의 생각

2. 하느님의 생각보다 앞서지 않으며

 

.묵상 말씀:

이집트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서, 당신이 나의 아내라는 것을 알면, 나는 죽이고 당신은 살릴 것이오. 그렇게 하여야, 내가 당신 덕분에 대접을 잘 받고, 또 당신 덕분에 이 목숨도 부지할 수 있을 거요(12~13).“

 

1. 사람의 생각

아브람이 살고 있던 땅에 기근이 심하게 들자, 아브람은 이집트에 잠시 머물기로 하고 거처를 옮깁니다. 낯선 땅에 자리 잡은 아브람에게 두려움이 엄습했나 봅니다. 자신의 아내 사래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자신을 죽이고 사래를 살려둘 것이라는 생각이 든 아브람은, 자신을 남편이 아닌 동생이라 말하라고 사래에게 부탁합니다.

차마 남편이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될 그 말을, 아브람은 하고 말았습니다. 하느님은 자신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놓은 순간, 아브람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아내를 잃을 것 같은 두려움, 자신의 목숨 또한 잃을 것 같은 두려움, 그러한 두려움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약속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니, 아브람은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려워진 것입니다. 두려워졌기 때문에 스스로 살길을 모색한 것입니다.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음으로 생겨난 두려움과 마주한 사람은, 하느님을 믿을 수가 없기에 자신의 생각에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하기에 한 시도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2. 하느님의 생각보다 앞서지 않으며

기근은, 그리스도인에게도 아닌 사람들에게도 찾아옵니다. 우리 인생의 고난은 종교를 막론하고 지위를 막론하고 찾아옵니다. 아브람에게 기근이 찾아왔을 때, 아브람은 하느님께 묻지 않고 이집트로 떠났습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을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스스로 실현해내기 위해서, 하느님의 생각보다 앞선 행동을 합니다. 이집트로 거처를 옮기고, 잔꾀를 굴려서 그곳에서 대접받습니다.

어떤 상황과 마주했을 그때, 하느님의 생각을 의지할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 것이 낫습니다. 멈추어야 합니다. 멈추어서 하느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일하시도록 내 삶의 주도권을 그분께 드려야 합니다.

 

아브람의 모습은 비겁하고 초라했지만, 가만두고 보실 수 없으셨던 하느님께서 직접 나서셨습니다. 사래를 아내로 삼으려던 바로와 그 집안에 무서운 재앙을 내리신 것입니다(17). 기근이라는 문제 상황과 마주한 후,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살길을 스스로 모색했던 아브람이지만, 그래도 하느님은 언제나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아브람이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이어서 하느님이 그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라, 그의 연약함과 무지함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아브람에게 주어진 복은, 은혜이신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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