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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727 스가랴의 마지막 메시지, 새로운 질서

2017.07.27 07:24

이주현목사 조회 수:40

1707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스가랴14:1-21

. 내 용: 새로운 질서에 대한 예고

1. 주님의 날에 이루어질 예루살렘과 이방 나라들의 심판과 새롭게 재편될 질서들.

2. 메시아 왕국의 도래와 완전히 성취된 모습.

 

. 묵상 말씀: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주님의 성전 안에 다시는 상인들이 없을 것이다”(스가랴14:21).

1. 새로운 질서

오늘 본문에서 언급된 그 날은 도대체 어떤 날인지, 저자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정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종말론적인 환난의 시대를 거치면서 성취될 메시아 왕국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그 메시아 왕국은 어떤 곳일까요? 악의 무리로 통칭되는 대적자들을 물리치고 하느님의 온전한 통치가 이루어지는 그런 곳일 터입니다. 악의 근원이 사라지니 하느님을 섬김에 있어 갈등의 요소가 없을 터입니다. 갈등의 요소가 사라지고 하느님의 온전한 통치만 존재하는 그 나라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가치와 질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에 기반을 둔 기쁨이나 쾌감, 이런 것에 유혹을 당하는, 그런 욕구가 작동되는 세상은 아닐 터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그런 세상의 모습을 낮이 다로 없고 밤도 없는 대낮만이 이어진다”(7)고 했습니다. 낮과 밤이 없어진 세상, 어둠과 밝음이 구분이 없는 전혀 다른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러니 무슨 재미로 사냐는 그런 말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그 나라에 걸 맞는 가치와 의미가 존재한다고 믿을 뿐입니다.

2. 사라질 상인을

그 날에 성취될 메시아 왕국에 대한 예언자의 마지막 메시지는 만군의 주님의 성전 안에 다시는 상인들이 없을 것”(21)이었습니다. 상인들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크나아니)는 종종 가나안 사람으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주로 상업에 종사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나안인, 상인이 없을 것이라는 것은 혈통적인 의미나 직업적인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느님을 부정하고 제멋대로 살아가거나 탐욕과 물질의 노예로 살아가는 패역한 사람들을 의미할 터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된 주님의 나라에서는 결코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그리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차지할 자리가 없음을 보여주는 말씀이지요. 지난 장(13)에서 언급된 삼분의 일과 그들이 당할 단련과 시험과 같은 맥락일 터입니다. 단련과 시험을 통해 내 백성우리 하느님으로 하나가 될 메시아 왕국의 모습 말입니다. 메시아를 통해 성취될 그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결입니다. 그 정결함은 오늘 이 순간, 하느님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모습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