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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726 내 백성, 나의 하느님

2017.07.26 22:43

이주현목사 조회 수:1271

1707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스가랴13:1-9

. 내 용: 샘 하나의 능력

1. 메시아 시대에 이루어질 하느님의 구원사역 속에서 나타날 현상들.

2. 구원받은 자들이 받아야 할 단련과 시험들.

 

. 묵상 말씀: “나는 그들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고, 그들은 나 주를 우리 하느님이라고 부를 것이다”(스가랴13:9).

1. 샘 하나

메시아 시대에 이루어질 구원사역을 이토록 난해하게 설명하는 묵시문학의 형태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토록 난해하게 설명하는 이유가 또 궁금해집니다. 바빌론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에게 주어진 예언이라는 배경을 전제로 이렇게까지 난해하게 메시아 구원사역을 풀어나갈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이 난해한 예언서를 마무리하고 신약으로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타오르는 것은 기나긴 침묵시대를 지나 신약시대를 암울한 시기의 백성들의 열망과 맥을 같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포로에서 귀환은 했지만 그들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예루살렘의 모습은 아마도 새 시대에 대한 열망으로 나타났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그 메시아의 출현을 샘 하나”(1)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갈증을 해소해주는 샘 하나 말입니다. 뜨거운 광야에서 샘은 그야말로 생명 줄입니다. 동시에 희망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긴 침묵시대를 뚫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막에서 터진 샘처럼 그렇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2. 내 백성, 우리 하느님

아하! 또 겨우 터득한 것 같은 내용에 찬물을 끼얹은 말씀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내 목자를 쳐라...그러면 양떼가 흩어질 것이다”(7) 이는 또 무슨 역설인가요? 알다가 모를 일입니다. 주석을 봐도 도무지 그 뜻을 모르겠습니다. “메시아적인 재난과 전쟁과 전쟁의 소문을 묘사한 것”(성서주해, 류형기 편)이라고도 해석하고, 또 한 주석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왜 여기서 그 말씀이 등장을 하는지 도무지 그 개연성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와 닿는 말씀 한 구절을 만납니다. “내가 온 땅을 치면...삼분의 일만 살아남게 될 것”(8)이라는 말씀과 그들이 불속에서 은처럼 단련되고, 금처럼 시험을 당한다’(9)는 말씀입니다. 그 단련과 시험을 통해 그들을 내 백성이라고 부르고, 그들은 나 주를 우리 하느님이라고 부를 것”(9)이라고 했다는 말씀입니다. 모두가 구원의 대상이지만 그 중 1/3만 구원 받고, 그 마저도 단련(purify)과 시험(test)을 통과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구원받은 백성들의 모습은 다른 게 아닙니다. 단련과 시험을 통해 정화된 백성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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