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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627 하박국 예언자의 결론

2017.06.28 22:36

이주현목사 조회 수:1975

1706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하박국3:1-19

. 내 용: 하박국 예언자의 결론

1.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의문을 해소한 하박국 예언자가 자비를 구함.

2. 하느님의 언약을 기다리는 백성들의 자세를 고백.

 

. 묵상 말씀: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하련다”(하박국3:17).

1. 하느님의 자비

하박국서는 공의가 왜곡되는 남유다의 현실을 고발하면서 하느님의 개입을 구하는 것으로부터 이에 대한 하박국 예언자의 하소연과 하느님의 응답이 이어지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바빌로니아를 통한 남유다의 심판에 대하여 납득을 못했지만 바빌로니아의 심판에 대한 말씀으로 의문은 해소가 됩니다. 이제 바빌로니아를 통한 남유다 왕국의 심판 앞에서 하박국 예언자는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있습니다. “진노하시더라도, 잊지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2). 사실,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구할 것은 자비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심판 앞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이루어진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평생을 노동과 묵상을 통해 경건한 삶을 추구했던 중세 수도사들이 하느님께 구했던 이른바 예수기도는 이랬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세상적인 시각에서는 죄와 상관없이 사는 그들이었지만, 하느님께 가까이 갈수록 자비가 필요한 존재라는 걸 깨달은 셈이지요.

2. 하느님 안에서

꺼져가는 심지 같은 조국 이스라엘과 타락한 백성들을 바라보면서 아마도 하박국 예언자는 엄청난 고뇌를 했을 터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 속에서 하느님께 하소연을 했다가 자비를 구하는 하박국 예언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하박국 예언자는 바빌로니아를 통해 철저하게 무너질 조국 이스라엘과 바빌로니아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바라보며 예언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회복된 이스라엘과 침략자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 오늘이라는 날을 어떻게 살아야할 지를 고백하면서 말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그 분의 약속을 바라보는 언약백성들입니다. 그 백성들이 사는 방식은 하느님 안”(18)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솟아날 구멍이 없는 암담한 상황입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올리브 나무에서 거둘 열매가 없습니다. 가축 없는 우리와 외양간이 바로 그런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박국은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비결을 찾아냅니다. 바로 하느님 안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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