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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518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사람들

2017.05.21 20:33

이주현목사 조회 수:29

17051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아모스6:1-14

. 내 용: 이스라엘의 고귀한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경고

1. 사마리아의 요새와 형식적인 종교 행위만 일삼는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

2. 공의를 뒤 엎어 독약을 만들고 정의를 쓰디쓴 소태로 만든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 묵상 제목: “그런데도 너희는 공의를 뒤엎어 독약을 만들고, 정의에서 거둔 열매를 쓰디쓴 소태처럼 만들었다”(아모스6:12).

1.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하는 아모스의 세 편의 설교(3:1~6:4) 가운데 마지막 편인 오늘 본문에서는 너희는 망한다”(1)는 선포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살아날 여지가 없어졌다는 강력한 선포입니다. 이제 더 이상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그동안 꾸준하게 하느님을 찾을 것을 권고(5:4~6)했지만, 이젠 그런 권고 대신 참혹한 멸망을 언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멸망의 대상 가운데 첫 번째 대상이 바로 고귀한 지도자들”(1)에 국한되어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그들은 시온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이었으며 사마리아의 요새를 안전하다고 믿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상아 침상에 눕고, 안락의자에서 기지개를 켜며, 어린 양과 송아지만 골라서 잡아먹던 자들’(4)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요셉의 집(에부라임 지파)이 망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던 자들’(6)이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제 몸과 안위만 생각하며 호위호식하며 지내던 자들입니다. ‘그들은 맨 먼저 사로잡혀서 끌려갈 것’(7)이라고 하였습니다.

2.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들

그러한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의 구체적인 죄목은 바로 공의를 뒤엎어 독약을 만들고, 정의에서 거둔 열매를 쓰디쓴 소태처럼”(12)만든 것이었습니다. 아모스는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라”(5:24)고 하였습니다. 이 땅에 생명을 움트게 하고 유지시켜주는 게 바로 강과 바다일 터입니다.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을 아름답게 유지시켜주는 게 바로 공의와 정의인 셈입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그러한 공의와 정의를 독약과 소태처럼 쓰게 만든 장본인들이었습니다. 역사를 거꾸로 돌린 사람들입니다. 의식의 진전을 막고 역사를 퇴행시킨 장본인들입니다. 마치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만들어 버린 권력자의 모습과 꼭 닮은 모습입니다. 거대한 역사의 줄기를 막거나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역사의 줄기는 공의와 정의를 담고 있는 깨어있는 각성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 속에서 감지됩니다. 최근에 경험한 촛불이 바로 그런 모습이지요. 그래서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막는 이들은 천벌을 받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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