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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516 바산의 암소들에 대한 경고

2017.05.21 20:31

이주현목사 조회 수:47

1705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아모스4:1-13

. 내 용: 바산의 암소들에 대한 경고

1. 바산의 암소들(이스라엘의 기득권 층)의 죄악과 그에 대한 심판.

2. 심판과 징계에도 불구하고 주님께로 돌아오지 않은 백성들.

 

. 묵상 말씀: “바로 이런 것들이 너희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4:5).

1. 바산의 암소들에 대한 경고

오늘 본문에서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귀족들을 일컬어 바산의 암소들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요단 동편 길르앗 최북단의 기름진 목초지에서 자란 기름진 암소들로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빈궁한 사람들을 짓밟는 자들”(1)을 일컫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 선포되면서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델과 길갈로 가서 죄를 지으라’(4)고 했습니다. 하느님을 만나고 그 하느님에 대한 성스런 고백이 드려졌던 경건한 장소이지만 어느덧 죄만 짓는 우상의 소굴이 된 곳입니다. ‘아침마다 희생 제물을 바치고 사흘마다 십일조를 바쳐 보라’(4)라고 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바치는 희생제사(23:14-17;삼상1:21)를 매일 드리고, 3년에 한 번 드리는 십일조(14:28;26:12)를 사흘에 한 번 드리는 열성과 형식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이지요. 그런 종교적인 형식과 열성은 결국 그들의 죄만 쌓이게 할 뿐이라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자기만족과 자아도취에 빠진 이스라엘 부자들과 종교권력자들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가 준엄하기 그지없습니다.

2. 너희가 좋아하는 것들

, 하느님께 드리는 희생제사와 십일조, 감사제물이 죄를 더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일까요? 아모스 예언자는 아주 명쾌하게 그 이유를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너희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니냐?”(5). 그렇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의 종교적 행위는 자기들이 좋아서 행한 것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위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자기들만의 잔치였다는 뜻입니다. 자기만족과 자아도취에 빠진 광신도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신앙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으로 고백하는 하느님, 그 분의 뜻을 헤아리고 그 뜻을 성찰하고 이루어 드리는 삶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모습이지요. 그래서 아모스는 하느님의 심판과 징계 선포에 이어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6,8,9,10,11)는 주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전했습니다. 종교적인 열정은 있었지만 진심으로 회개하는 모습은 모이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종교적인 열정으로 자기만족은 이뤘지만, 하느님께 돌아온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인가요? “너는 너의 하느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12)는 아모스의 준엄한 메시지가 설렘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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