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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508 새벽 묵상

. 읽음 말씀: 아모스1:1-15

. 내 용: 이스라엘 이웃나라들의 죄악과 심판

1. 이스라엘의 이웃나라들인 다마스쿠스(앗시리아)와 가사(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 족속의 죄악들과 심판 내용.

 

. 묵상 말씀: “나 주가 선고한다. 다마스쿠스가 지은 서너 가지 죄를,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1:3).

1. 북이스라엘 주변국들에 대한 죄 고발

아모스(800~750 B.C.)는 남유다의 드고아 출신의 목자로 북이스라엘에서 예언 활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북왕국은 여로보암2(793~753 B.C.) 치세로 대단히 풍요로웠고 번영했던 때였습니다. 아모스는 그런 북이스라엘의 번영 뒤에 감춰진 사회적 불의와 모순에 대한 고발과 심판을 선포하였습니다. 먼저 아모스는 북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과 징계를 선포하기 전에 주변에 있던 여러 나라들(다마스쿠스, 가사/블레셋, 에돔, 두로/베니게, 암몬)의 죄악을 고발하고 그 죄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다른 예언서와의 양식과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징계를 선포하면서 왜, 이웃나라들의 심판을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북이스라엘에 내려지는 모든 심판과 징계가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을 암시하는 고 있습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다양한 접근 방식이 존재할 터입니다. 다양한 해석과 그 원인을 파악하게 마련이지요. 살다보면 우연한 일도 있을 터입니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그런 일들 말입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일어나는 재앙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려준 셈입니다.

2. 용서받지 못할 죄

그 죄악들을 선포하면서, 아모스는 내가 용서하지 않겠다”(3,6,9,11,13)는 선포가 반복되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세상에, 하느님이 용서하지 않을 죄가 있을까요? 복음서 기자는 용서받지 못할 죄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성령을 모독하는 죄를 일컬어 그렇게 언급하셨던 것이죠.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인다”(3:29). 그러나 죄에 대하여 성서 전반에서 가르치는 교훈은 회개하는 자에게 용서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의 대화를 통해 그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일곱 번만이 아니라, 일흔 번을 일곱 번이라도 하여야 한다”(18:22). 또한 돌아온 탕자의 비유(15)를 통해 무한한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돌이키질 않는 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용서할 맘이 있어도 본인이 고백하지 않고 돌이키질 않으면 용서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결국 이스라엘과 열방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은 회개하지 않은 완고한 모습에 대한 아모스의 표현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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