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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502 옷 말고 네 맘을 찢어라

2017.05.05 23:04

이주현목사 조회 수:43

1705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요엘2:1-17

. 내 용: 회개의 방식과 내용

1. 주님의 날을 경고하는 메뚜기 떼의 가공할 규모와 재앙.

2. 온 백성이 성화를 열고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면서 회개할 것을 요청.

 

. 묵상 말씀: “지금이라도 너희는 진심으로 회개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금식하고 통곡하고 슬퍼하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2:12).

1. 마음을 찢어라

하느님은 우리의 중심을 살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삼상16:7). 출중한 이새의 첫째 아들 엘리압을 본 뒤 주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다는 말씀이지만,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무척이나 맘에 와 닿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살피신다는 것은 우리의 속마음을 다 들여다보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하느님을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님은 사람의 마음을 지으신 분, 사람의 행위를 모두 아시는 분이시다”(33:15). 그러니 하느님을 섬기는 인간의 태도는 어찌해야하는 지는 너무나 뻔 한 내용입니다. 진실이 따라야 합니다.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으나 하느님은 절대로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을 지니고 사는 사람들은 매사에 있어 하느님을 대하듯 살아가게 됩니다. 즉 매사에 진정성을 담보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하느님께 나아와 회개를 할 때도 옷을 찢는 게 아니라 맘을 찢는 회개를 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을 정말 알기 때문이지요.

2. 성회를 열어라

요엘 선지자는 본문에서 죄를 범한 남유다 백성들에게 맘을 찢으라는 말씀과 함께 성회를 열어 금식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금식을 선포하고, 성회를 열어라. 백성들을 한데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구별하여라”(15-16). 옷을 찢지 말고 맘을 찢으며 회개할 것을 촉구하시면서 덧붙여 하신 말씀입니다. 골방에 들어가 맘을 찢으며 진정어린 회개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어린아이들과 젖먹이들, 신랑 신부까지 온 백성을 한데 모여 회개하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다 죄를 지은 것은 아닐 터입니다. 갓난아이들까지 모이라고 한 것은 바로 죄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을 물으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죄는 죄를 지은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 공동의 책임을 져야할 범주는 정확히 규정되어있지는 않지만, 기독교의 가르침은 항상 모든 일에 있어서 공동체적 사고와 가치를 가르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이웃와 나의 형제자매에 대한 책임의 범주와 내용을 죄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물으심으로 그 범주와 내용을 가르쳐주시고 계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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