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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404 소름 돋는 일

2017.04.07 07:08

이주현목사 조회 수:20

1704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호세아 6:4-11

. 내 용: 에브라임에 대한 예언자의 안타까운 심정

1. 하느님의 마음을 전하는 예언자의 안타가운 마음을 보여줌.

2. 불살라 바치는 제사가 아닌 하느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교제를 원한다는 뜻을 전함.

 

. 묵상 말씀: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불살라 바치는 제사가 아니다”(6:6).

1. 불살라 바치는 제사

여기서 말하는 불살라 바치는 제사는 마음이 떠나 형식만 남은 제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4)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떠난 제사, 그것은 하느님을 떠난 백성들의 죄악을 합리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이었습니다. 더욱 강고해지는 그들의 아집과 정교해지는 범죄를 위한 보험이었던 셈이죠. 그러니 열심히 불살라 제사는 드리지만 제사를 드릴수록 그들의 죄는 늘어나고(4:19) ‘하느님의 심판은 그들 위에서 빛이 났던 것’(5)이죠. 그래서 그들을 향한 예언자의 메시지는 그렇게 결론이 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불살라 바치는 제사가 아니다. 나 하느님을 알기를 바란다”(6:6). 일회적인 제사가 아니라 일상적인 교제를 원하셨던 것이죠.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만이 하느님을 제대로 알게 되고, 변함없는 사랑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게 하느님의 간절한 뜻이지만, 그게 안 되니, 예언자의 한탄에 땅이 꺼집니다.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4).

2. 소름 끼치는 일

소름은 춥거나 무섭거나 징그러울 때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돋아나는 현상입니다. 북이스라엘(에브라임)의 모습을 보고 예언자가 내 뱉은 말입니다. 도무지 예상할 수도 없었고, 상상도 못했던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감히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입에 담기 어려운 일들이 눈 앞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길르앗은 폭력배의 성읍”(8)이라고 했습니다. 길르앗은 의도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정당한 재판을 받기 위해 도피처로 정해놨던 도피성 여섯 군데 가운데 한 곳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의 상징이었던 길르앗이 폭력배의 소굴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럴 지경에 도달하니 제사장들이 강도짓을 합니다. “세겜으로 가는 길목에 숨었다가 사람을 살해”(9)했다고 했습니다. 부패가 총체적으로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이제 하느님의 심판만을 남겨놓은 에브라임, 하느님께 돌아올 것을 간곡히 권고하고는 있지만,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입니다. 그러니 예언자의 몸에 소름이 안 끼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오늘날 소름 돋는 일들은 많지만 어디, 소름 돋는 사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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