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03 하느님 사랑의 다중성
2017.04.07 07:07
1704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호5:1-6:3
. 내 용: 되돌아가기에 너무 늦은 백성들
1. 하느님께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2. 그러나 우리의 상처를 다시 싸매주시는 하느님께로 다시 돌아가자는 간곡한 호소.
. 묵상 말씀: “”이틀 뒤에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시고, 사흘 만에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이니 우리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다“(호6:2).
1. 기회는 마냥 주어지지 않는다
오늘 본문은 서로 상반된 주제가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밀하게 그 의미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한 면만을 주목한다면 본문 말씀의 의미를 자칫 놓칠 수도 있습니다. 먼저 5장 말씀에서는 북이스라엘의 죄악이 너무 깊어져서 더 이상, 되 돌이킬 기회가 없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온갖 행실이 그러하니,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지 못한다”(4)고 했고, “주님께서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으니, 그들이 주님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6)고 했습니다. 그래서 “에브라임이 벌을 받는 날에는, 온 나라가 황무지가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만을 듣는다면 하느님을 떠난 북 이스라엘은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노력할 필요도 없고 회개할 필요도 없는 이미 망한 민족일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죄악에 대한 심판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또한 되 돌이킬 기회 또한 분명히 주워집니다. 그러나 그 기회라는 게 마냥 주어지는 게 아님을 호세아는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라는 말씀이지요. 내일은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역이 아닌 것을 우리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2. 가을비와 봄비처럼 오시는 주님
가을비는 열매를 탐스럽게 맺히게 하고, 봄비는 딱딱한 땅을 부드럽게 하여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 계절이 변하면 변화된 계절을 쫓아 반드시 찾아오는 봄비와 가을비처럼, 땅을 적셔주며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봄비와 가을비.. 그 비처럼 오시는 주님의 은혜를 노래하며 호세아 선지자는 주님께 돌아올 것을 간곡히 권하고 있습니다. 비록 때를 늦었지만, 그래서 하느님의 진노가 코앞에 닥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한 지침을 호세아 예언자는 그렇게 간곡하게 외치고 있는 것이지요. ‘이미 주님이 우리를 찢으셨지만, 다시 싸매어 주실 것이요 다시 아물게 해주실 것’(6:1)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심판으로 인해 찢겨진 몸이지만, 싸매주시고 아물게 하시는, 하느님의 그 사랑은 아직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그렇게 목 놓아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징계는 그렇게 이중적인 성격을 품고 있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그 사랑의 모습은 다양하게 다중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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