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28 호세아의 설득
2017.03.28 12:00
1703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호3:1-5
. 내 용: 호세아의 설득
1. 집 나간 고멜을 값을 치르고 다시 데려오라고 하시는 하느님. 고멜을 기다리겠다고 설득하는 호세아.
2. 호세아와 고멜의 회복된 관계를 통해 장차 이뤄질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줌.
. 묵상 말씀: “너는 다시 가서,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고 음녀가 된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호3:1).
1. 호세아의 설득
호세아의 아내요, 세 아이의 어머니인 고멜이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고 음녀가 되었지만, 하느님은 그 고멜을 사랑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표현된 말씀 가운데 그렇게 설득을 명령하는 하느님의 심정이 잘 담겨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다시 가서”(1), 바로 이 말씀입니다. 그동안 집 나가 음행을 하는 고멜을 꽤나 많이 찾은 모양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도 이미 다 파악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자신도 할 만큼 다했다는 호세아에게 하느님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포기라는 게 없어 보입니다. 할 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논리는 하느님의 영역에서는 통하질 않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형제가 나에게 자꾸 죄를 지으면, 내가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하여야 합니까?”(마18:21)라고 물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마18:22)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다함이 없고 끝이 없는 것,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는 그게 존재합니다.
2. 값을 치르고 산 고멜
다시 가서 고멜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들어 호세아는 고멜을 데려오기 위해 값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값을 치를 상황이라면 어떤 상황인지 누구나 다 예측이 가능할 터입니다. 그런 고멜을 위해 은 열다섯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을 치르고 다시 데려왔습니다. 자기 아내를 돈을 주고 다시 사온 셈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원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고멜을 데려오기 위해 값을 치렀다는 것은 일종의 대속의 개념과 같습니다. 아내로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자격이 상실된 처지지만, 그 자격이 주어지기 위해서 그 대가가 지불되어야했다는 뜻이지요. 사실, 아무리 봐도 고멜은 자격이 없습니다. 또 다시 아이들의 엄마와 한 남자의 아내로 돌아가기에는 염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해진 것은 값을 치렀기 때문이고, 그에 대한 권한을 지닌 호세아가 그렇게 인정하고 자격을 부여해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그 값을 치렀고 하느님께서 자격 없는 우리를 향해 자격을 부여해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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