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70323 제 버릇 못 고친 고멜

2017.03.24 22:00

이주현목사 조회 수:16

1703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2:2-13

. 내 용: 성실하지 않은 고멜과 이스라엘

1. 호세아와 결혼한 고멜에게 옛 행실을 버릴 것을 강하게 요청.

2. 그럼에도 여전히 옛 행실을 버리지 못하여 음행을 저지르는 고멜과 그에 대한 징계 예언.

 

. 묵상 말씀: “그는 그것을 전혀 모르고 그 금과 은으로 바알의 우상들을 만들었다”(2:2-13)

1. 고멜의 음행

아마도 호세아와 결혼한 고멜이 그의 옛 행실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음행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이야기의 사실관계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서에 나타난 이야기에 대하여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일은 성서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왜곡하는 일입니다. 성서의 저자가 역사적인 사실을 전하려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고멜의 행위에 대한 심리적인 분석보다는 음행의 내용을 파악하는 게 더 본질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먼저 고멜은 자신이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그의 정부들이 댄다’(5)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것들로 바알의 우상들을 만들었다”(8)고 했습니다. 호세아가 준 게 틀림이 없지만 고멜은 자기와 음행을 저지르는 정부들이 그 모든 것을 준다고 착각을 한 것이지요. 바로 하느님의 축복과 은혜를 저버리고 우상 숭배를 하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고발한 셈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느님은 가시나무로 그의 길을 막고, 곡식이 익을 때에 그 곡식을 빼앗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길이 막히고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2. 은혜를 망각하는 이들에 대한 교훈

그렇습니다. 호세아의 긍휼과 자비에 대한 고멜의 태도는 분명 배신이고 반역입니다. 그의 호의를 배신으로 갚은 셈이지요.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에 대한 북이스라엘의 반역을 그런 식으로 보여준 셈입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다름 아닌 망각입니다. 착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은총과 사랑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망각한 것입니다. 길가에 벌거벗겨 버림받을 처지의 고멜이 어엿한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된 것은 순전히 호세아의 호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멜이 그것을 자신의 정부의 덕으로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것은 호세아의 사랑에 대한 망각 때문입니다. 하느님 은혜에 대한 망각, 그것이 착각의 원인이었고 하느님이 주신 은혜로 우상을 섬기는 반역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하느님 은혜에 대한 기억, 그것은 남북왕국의 왕들의 종교개혁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을 통해 백성들을 하느님 앞에 바로 세우려는 왕들은, 절기를 회복하였습니다. 절기를 회복하여 하고자 했던 것은 제사와 축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통한 은혜의 회복이었습니다.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0 170503 회복의 은혜 [1] 이주현목사 2017.05.08 21
1119 170502 옷 말고 네 맘을 찢어라 [1] 이주현목사 2017.05.05 22
1118 170501 메뚜기와 불볕 재앙(요엘서) [1] 이주현목사 2017.05.02 24
1117 170428 하늘나라 백성이 사람을 대하는 법. [1] lsugk 2017.04.28 25
1116 170427 호세아 예언의 결론 [1] 이주현목사 2017.04.27 30
1115 170425 배 부른 에브라임의 오류 [1] 이주현목사 2017.04.27 20
1114 170424 하느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아라 [1] 이주현목사 2017.04.26 14
1113 170420 인정의 끈과 사랑의 띠 [1] 이주현목사 2017.04.21 26
1112 170418 벧엘이 벳아웬이 된 사연 [1] 이주현목사 2017.04.19 20
1111 170417 새가 된 에브라임 [1] 이주현목사 2017.04.17 46
1110 170406 하느님의 분노 [1] 이주현목사 2017.04.07 37
1109 170405 하느님 없이 지낸 백성들 이주현목사 2017.04.07 17
1108 170404 소름 돋는 일 이주현목사 2017.04.07 20
1107 170403 하느님 사랑의 다중성 이주현목사 2017.04.07 21
1106 170401 우리의 시선은 어디에 있는가? lsugk 2017.04.01 27
1105 170330 잘못된 예배의 결과 [1] 이주현목사 2017.03.30 27
1104 170329 하느님을 아는 지식 이주현목사 2017.03.29 21
1103 170328 호세아의 설득 이주현목사 2017.03.28 19
1102 170327 다정한 말로 달래시는 하느님 이주현목사 2017.03.27 14
» 170323 제 버릇 못 고친 고멜 이주현목사 2017.03.2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