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301 일흔 이레 대예언
2017.03.01 22:48
1703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다니엘9:20-27
. 내 용: 일흔 이레 대예언
1. 하느님의 응답을 위해 금식기도에 들어간 다니엘에게 일흔 이레 예언으로 응답하신 주님.
2. 예루살렘 선전의 재건과 대종말 사건까지의 역사적 전개를 보여줌.
. 묵상 말씀: “하느님께서 너의 백성과 거룩한 도성에 일흔 이레의 기한을 정하셨다”(단9:24).
1. 일흔 이레의 기한
오늘 본문은 일흔 이레 예언으로 상당히 난해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주님의 재림과 함께 이뤄질 대종말까지의 기간을 490, 즉 일흔 이레라는 기한으로 정해놓고 일곱 이레와 예순 두 이레, 그리고 마지막 한 이레 라는 기한이 등장하면서 하느님이 정하신 역사의 전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혜와 통찰력을 주려고 한다”(22)는 응답으로 시작된 가브리엘의 설명은 우선 하느님이 정하신 “일흔 이레”가 지나야 하느님께서 거룩하게 구별된 나라의 완성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일곱 이레가 지나는 동안 성벽과 성전이 재건되고, 예순 두 이레가 지나는 동안 기름 부어 세운 왕, 즉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예언하고, 그리고 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중간기의 공백기를 거쳐 마지막 한 이레 동안 핍박과 환난기를 거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한이 다 지나고 난 뒤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니엘서에는 제국의 역사와 더불어 인간 세계의 미래를 다양한 형태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2. 지혜와 명철의 신
왜 이렇게 난해한 내용을 통해 예언을 하고 계신 걸까요? 아예 구체적으로 직설적인 화법으로 제국의 흥망성쇠를 가르치면 안 되었을까요? 다양한 환상과 꿈, 기도 응답을 통해 하느님은 다니엘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던 같습니다. 역사의 시계는 직선이라는 것과 그 기한은 하느님이 쥐고 계시다는 것 아닐까요? 역사라는 시계는 둥근 원처럼 순환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시작이 있듯이 끝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역사는 끝, 종말을 향해 가는 시간의 연속인 셈입니다. 그리고 그 끝, 종말이라는 기한은 하느님이 정하신다는 것, 하느님이 정해 놓으셨다는 것, 그것을 가르쳐주고 싶으셨던 것이지요. 그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심으로 입체적이고 포괄적인 역사의 전개를 깨닫게 해 주신 것이지요. 인간이 지닌 지혜와 명철이라는 바로 이런 것을 깨닫는 게 아닐까요? 오늘 본문에서 이러한 내용의 응답을 설명하는 가브리엘 천사가 그래서 다니엘에게 “이제 너에게 지혜와 통찰력을 주려고 한다”(22)고 하신 것이죠.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지적 이해는 지혜와 통찰력의 뿌리요 원천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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