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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117 거룩한 땅을 구별하신 하느님

2017.01.17 08:27

이주현목사 조회 수:9

1701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45:1-17

. 내 용: 성소가 세워질 거룩한 땅과 제물 규례

1. 제비 뽑아 분할 할 땅 가운데 한 구역을 정하여 거룩한 땅으로 정 할 것을 명령

2. 왕이 차지할 땅을 분할하고 왕의 통치 원리와 제물의 규례를 정함

 

. 묵상 말씀: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주께 예물로 바쳐야 한다”(에스겔45:1).

1. 거룩한 땅

새로운 성전에 대한 환상 가운데 오늘 본문은 그 성전이 세워질 땅에 대한 말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땅을 분할 할 때, 한 구역을 정하여 길이는 이만 오천 자(12km) 너비는 이 만 자(10km)의 땅을 거룩한 땅으로 바쳐야 한다’(1)고 하셨습니다. 그 땅 한가운데는 성소 곧 가장 거룩한 곳이 되게 하”(3)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땅 가운데서도 가장 거룩한 땅, 지극히 거룩한 곳으로 삼으라는 말씀이지요. 그렇게 성소가 들어설 땅을 정하여 거룩한 땅으로 구별하여 드리라는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사실, 하느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 모두가 다 거룩한 땅일 터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당인데 거룩하지 않은 땅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하느님께서 굳이 거룩한 땅가장 거룩한 땅을 지정하시면서 까지 구별을 하신 이유가 있을 터입니다. 그것은 거룩한 땅을 통하여 다른 곳도 거룩한 곳임을 알게 하시려는 뜻이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같은 날 중 안식일을 정하여 주신 이유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안식일 규례를 통해 다른 날도 거룩한 날처럼 지내라는 일종의 암시 말입니다.

2. 망각의 존재

오늘날 우리가 헌금을 드리는 것도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림으로 십의 구 또한 내 맘대로 사용해도 되는 그런 물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하느님께서 무언가를 하라고 명하신 것은 모두가 다 인간을 향하신 하느님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의 관점에서 그 명령들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가까이 하는 것이 내게 복이다”(73:28)라는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인간은 망각의 존재입니다. 생각과 기억들을 잊어버리는 그런 존재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기에는 인간의 자각과 판단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인간의 의지를 작동하는 기재의 결핍이라는 분명한 한계가 주어진 셈이지요. 그래서 주님은 인간들에게 율법과 규례들을 정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쉼 없이 묵상하고 이마와 손목에 그리고 문설주에 달아놓으라’(6:8)고까지 하신 것이지요. 우리의 삶 속에 거룩한 하느님의 영역을 구별해 놓은 것은 우리의 삶 전체가 거룩한 하느님의 영역임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