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04 지성소의 좁은 문
2017.01.04 21:25
17010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41:1-11
. 내 용: 성전과 지성소
1. 성소와 지성소의 모양과 수치화 된 규모.
2. 성전 뜰 밖의 위치한 곁방들의 모양과 수치화 된 규모.
. 묵상 말씀: “그가 나에게 ‘이 곳이 지성소다!’ 하고 일러주었다”(겔41:4).
1. 성전과 지성소 규모의 정확한 수치
에스겔 40장부터 새 예루살렘과 성전에 대한 환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은 전혀 새로울 게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온 지 25년을 맞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환상 가운데 보여주시는 구체적인 성전과 예루살렘의 모습은 환상이 아니라 하나의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희망이 되고 격려가 되었던 것이죠. 그러나 41장에서도 계속 성전의 모습과 그 치수를 기록한 말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성전과 지성소의 모양을 치수까지 정확하게 재서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솔로몬 성전 말고 또 다른 성전을 짓기 위한 자료 축척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성전의 구성 요소는 솔로몬시대에 지어진 성전에 다 나타나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과 지성소의 구성과 그 길이와 너비, 높이를 정밀하게 재서 전하고 있는 모습이 참 의아스럽게 와 닿습니다. 거기에는 분명 하느님의 의도가 담겨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신약시대를 사는 독자로서, 설교자로서 그 의미와 교훈을 찾는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 지성소로 들어가는 좁은 문
오늘 분문에는 성소에서 지성소를 들어가는 문의 규모를 수치화 하여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성소의 문보다 지성소의 문이 작다는 것입니다. 성소 문의 통로는 “너비가 열 자”(2)라고 했습니다. 반면 지성소 통로의 문의 너비는 “여섯 자”(3)라고 했습니다.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문이 좁아진 것입니다. 지성소에는 하느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있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 법궤 안에는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돌보시고 인도하셨는지 생생하게 증거하는 내용들(아론의 지팡이, 만나 그릇, 십계명 돌판)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성소에는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대제사장만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문이 성소보다 적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을 만나려면, 세상의 잡념과 거추장스러운 모든 것을 다 제거해야 한다는, 그래서 존귀하신 하느님 한 분만 생각해야한다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세상에는 하느님과 견줄만한 존재가 없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그 문은 클 수가 없습니다. 혼자 들어가야 할 만큼 좁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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