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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1212 신앙의 현재성

2016.12.12 18:00

이주현목사 조회 수:122

1612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33:10-20

. 내 용: 신앙의 현재성

1. 악인들의 멸망에 대하여 파수꾼의 책임을 물은 전 단락에 이어 개인의 책임을 언급.

2. 하느님의 심판 기준은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현재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임을 가르침.

 

. 묵상 말씀: “의인이 의로운 행실을 버리고 돌아서서 악한 일을 하면, 그것 때문에 그는 죽을 것이다”(33:18).

1. 하느님의 마음

악인을 심판하시면서 멸망시키시는 하느님, 그 하느님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그러한 하느님의 진심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나는 오히려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11). 하느님은 이 말씀을 전하게 하시면서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한다”(11)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체면과 모든 권위를 걸고 진심을 말한다는 뜻이지요. 그렇습니다. 인간을 행하신 하느님의 진심은 사랑입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사랑, 그 사랑을 누가복음 기자는 집으로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15:11-32) 우리가 하느님을 믿을 때 그러한 하느님의 마음을 잘 헤아릴 필요가 있습니다. 구약에 부분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하느님의 잔인한 모습들을 보고 하느님을 전쟁을 좋아하시는 하느님을 왜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역사를 통해 보이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니라 이루시고자 하는 깊은 뜻을 헤아릴 필요가 있습니다. 본질을 알아야 뜻을 왜곡하지 않습니다.

2. 신앙의 현재성

오늘 본문에서는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보여주시면서 하느님의 공평하심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하느님의 공평하심은 의인과 악인 모두 가거나 미래의 행위를 통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통해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의인아라고 해도 죄를 짓는 날에는 과거의 의가 그를 구원하지 못한다”(12)고 했고, “악인이라고 해도 자신의 죄악에서 떠나 돌이키는 날에는 과거의 악이 그를 넘어뜨리지”(12)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느님의 심판 기준은 과거의 행위보다 현재의 모습이 더 우선한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나 어찌하여야 할까요?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이라 날, 지금이라는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입니다. 과거를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영역이 아닌 미래로 자신의 삶을 미루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을 대는 오늘 해야 하고, 용서의 말을 전하고 싶을 때는 지금이라는 순간에 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는 위대한 신앙 유산을 지녔을 찌라도 오늘 자신이 딛고 있는 터전이 의롭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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