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1 죽은 자의 세계
2016.12.02 16:36
1612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32:17-32
. 내 용: 죽은 자의 세계에 눕게 될 이집트
1. 자신의 힘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이집트와 주변국들이 죽은 자의 세계에 눕게 될 것을 예언.
2. 그렇게 죽은 자들과 함께 눕게 될 나라들과 바로를 애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함.
. 묵상 말씀: “도대체 네가 누구보다 더 아름답다는 거냐?”(겔32:19).
1. 죽은 자의 세계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이집트의 멸망을 일컬어 “깊은 구덩이로 내려 간자들과 함께 누어있는 자”(19)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심판과 멸망을 죽은 자의 세계로 묘사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이집트의 군사들과 바로가 칼에 맞아 죽은 자들과 할례 받지 못하고 죽은 자들과 함께 죽은 자의 세계에 눕게 될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칼에 맞아 죽은 자들은 용맹스런 자들입니다. 자신의 왕과 나라를 위해 희생을 강요당한 사람들이죠. 또한 할례 받지 못한 사람들은 유대인들 편에서 보면 구원받지 못한 이방인들에 대한 비하가 담긴 표현입니다. 이집트가 이들과 함께 깊은 구덩이에 함께 눕게 될 것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아름다움과 권세를 자랑하고 교만에 빠졌던 이집트가 하느님이 내리시는 심판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질 것을 예고하는 말씀이지요. 한 때 세계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고 힘을 과시하던 이집트의 운명이 이렇게 허망하게 끝을 맺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이 생략된 세상의 그 어떤 권세와 영화를 따라가지 말라는 메시지이지요.
2. 이집트와 그 딸들의 죄
그런데 그 곳에 내려가 함께 눕게 될 자들로 이집트 주변의 열강들을 함께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맨 밑바닥에 누어있는 앗시리아를 비롯하여 엘람과 메섹과 두발, 에돔 족속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왕 바로는 그의 군사들과 함께 그 깊은 구덩이로 내려가 눕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들이 심판을 받게 된 죄악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하여 “도대체 네가 누구보다 더 아름답다는 거냐?”(19)라는 언급을 통해 그들의 교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해 숲속의 공주를 살해하려했던 동화 속의 마녀가 생각납니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은 세상적인 가치의 전형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마음을 비우고 섬기라고 하신 것이죠. 그 다음에 “그들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겁을 주던 자들”(24)이라고 했습니다. 겁을 주는 것은 지배욕에서 비롯되는 폭력입니다. 우월감과 지배욕은 사실 하나의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백성들은 그것을 비워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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