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1217차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시위는 수원의 평화나비가 주최하였습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수원평화나비 일원으로 참여하여 함께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수요시위를 위해 수원평화나비에서는 버스와 승합차량을 이용하여 약 7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우리교회에서는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11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시위를 마친 후,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 그리고 정대협 실무팀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아래는 이날 낭독된 성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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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1992년 1월 8일에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24년을 넘어섰고, 오늘 1217회를 맞이하였다. 매 주 세계 최장기 시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정부와 군부가 전쟁 중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반인륜적인 행위로, UN기구를 비롯해 국제적인 검증과 역사적 평가가 끝난 전쟁 범죄이다. 그리하여 지난 24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배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권고해왔다. 그러한 권고에 대하여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협정과 아시아 기금을 들먹이며 사죄와 배상을 외면해왔고, 12.28 협상타결 한 달이 지난 1월 31일, 강제 연행 증거가 없다며 유엔인권기구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에 대하여 그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아왔다.
그러한 배경에서 이뤄진 12.28 협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은 물론 위안부 문제를 진심으로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힌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시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니며 요망 사항을 청취하고, 그 결과를 지난 2월 4일 발표한 바 있다. 협상 전에 해야 할 일을 협상 후에 하는 정부의 모습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안일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28 협상은 바로 그런 안일한 태도와 시각의 결과물이다. 그러니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타결을 가장 기뻐해야 할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이 가장 먼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양심적인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부터 ‘일본정부에게 면죄부를 준 졸속협상’이라는 지탄을 받고,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녀상을 지키겠다며 노숙을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단순히 정치적 이해를 달리하는 정부에 대한 저항이 아니다. 이는 정의의 문제이고, 인간의 존엄을 무참히 짓밟고도 모른 채 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짓밟힌 자존심의 표현이다.
이처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실 인정’조차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은 12.28 협상은 무효화해야 한다. 사실 인정부터 이뤄지지 않음으로 법적 배상이나 역사 교육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피해 당사자들의 요구를 외면 한 채,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출연하고, 국민 성금으로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을 이전해달라는 일본정부의 요구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수용할 수도 없는 내용이다. 이는 생존해 계신 마흔여섯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희생과 죽음을 다시 한 번 욕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12.28 협상을 무효화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요구와 국제적인 권고를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재협상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그래서 정의로운 해결을 통해 이 땅에 정의를 세우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때까지 우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정의로운 해결을 바라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 일본 정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 한일 정부는 12.28 협상을 무효화하고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재협상하라!!
2016년 2월 10일
1217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및 수원평화나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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