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1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2016.11.21 15:17
1611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27:1-36
. 내 용: 두로의 멸망에 대한 애가
1. 두로의 번영과 번영을 가능하게 한 사업들.
2. 그러나 동풍이라는 하느님의 심판으로 바다 한가운데서 파멸을 당한 두로.
. 묵상 말씀: “뭇 민족의 상인들이 너를 비웃는다. 멸망이 너를 덮쳤으니,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겔27:36).
1. 두로의 번영
두로는 지중해를 접한 팔레스틴 땅에 자리한 도시입니다. 오늘날 레바논의 남부의 해안도시입니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세계 각지에서 가져온 명품으로 지은 배에다 두로를 비유하고 있습니다. 스닐의 잣나무로 옆구리의 판자를, 레바논의 산에서 난 백향목으로 돛대를,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노를, 기프로스에서 가져온 회양목에 상아를 장식한 갑판을 만들어, “흠없이 아름다운 배”(4)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두로에 인근한 유다와 시리아는 물론 유럽의 땅 끝 스페인(다시스)에서부터 아라비아와 아프리카까지 두로의 무역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명품으로 두르고 다니는 돈 많은 귀부인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동풍이 불어오니 바다 한가운데서 파선되었다고 했습니다. 하느님이 그리 하신 것으로 말입니다. “바다 깊은 데로 나갔을 때에, 동풍이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파선시켰다”(26). 이 세상에서 좋아 보이는 것들의 한계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한하다는 그 한계를 말입니다. 세상의 부귀와 영화라는 것의 허망함을 그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두로의 심판과 멸망은 세상에서 누리는 부귀와 영화라는 게 그렇게 허망함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의지하고 붙잡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 허망함이란 그렇게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고 붙잡고 살았던 것이 하루아침에 동풍에 가라앉는 것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가라앉으니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예언자는 “멸망이 너를 덮쳤으니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36)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화가 이제 하느님의 심판으로 이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하느님의 자녀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무엇인가요? 인간은 순간순간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지금 이순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하느님 앞에 설 때 “이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주님 앞에 담대히 서는 존재”가 될 것인가를 두고 주님 앞에 담대히 서는 존재를 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 아닐까요?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 그런 이들은 그런 선택에 주저함이 전혀 없을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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