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08 오홀라와 오홀리바 자매의 죄악
2016.11.08 23:35
1611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 23:1-20
. 내 용: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죄악
1. 언니 오홀라와 동생 오홀리바라는 자매를 통해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악을 상징적으로 드러냄.
2. 언니 보다 더 타락한 동생의 모습을 부각시킴으로 남유다 왕국의 죄악을 드러냄.
. 묵상 말씀: “그래서 내 마음이 그의 언니에게서 멀어진 것과 같이, 그에게서도 멀어지게 되었다”(겔23:18).
1. 음행
성욕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살 수 있는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성욕이 있기에 인간의 종족 보존도 사실상 가능합니다. 성욕이 있기에 부부간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고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성욕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은총이며 축복인 셈입니다. 그러나 그 성욕이 정해진 범주를 벗어나면 걷잡을 수 없는 죄악으로 치닫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부부관계가 절단되고 가족이 파괴됩니다. 하느님이 주신 은총과 축복이 재앙이 되는 셈이지요. 하느님이 성욕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것은 분명한데, 그것은 하느님이 정해주신 범주 안에서 가능하다는 듯입니다. 그 경계를 벗어나면 무서운 죄악으로 변질되는 양날의 칼인 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오홀라와 오홀리바라는 자매를 등장시켜서 북이스라엘 왕국을 상징하는 사마리아와 남유다 왕국을 상징하는 예루살렘의 죄악을 전해주고 있는데, 그 죄악의 내용이 바로 음행입니다. 음행은 음란한 짓 또는 그런 행실을 의미합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성욕이 경계를 벗어나서 남용된 결과이지요.
2. 윤리적 판단기능을 마비시키는 범죄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정해진 경계와 범주, 그것을 인식하고 지켜나갈 줄 아는 자율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가치는 만물의 영장으로서 인간의 존재가치일 터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에게 주어진 무한한 자유를 남용할 경우, 거기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하겠지요. 하느님은 그렇게 인간의 책임적인 존재를 규정하기 위해 법과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오홀라와 오홀리바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일을 벌이는 과정을 간음하는 모습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언니 오홀라는 앗시리아 연인과 간음을 하여 앗시리아로 보내졌지만 앗시리아 사람은 끝내 그를 칼로 죽였다고 했습니다.(10) 이를 본 동생 오홀리바는 언니의 모습을 보고 반면교사로 삼아야했지만, 오히려 더 나쁜 짓을 일삼았다고 했습니다. 한술 더 떠서 음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윤리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질 않았다는 뜻입니다. 음행은 인간에게 있어 그렇게 정상적인 판단을 멈추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잠재되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상 숭배는 하느님을 섬기는 신앙인들에게 정상적인 판단기능을 마비시키는 마약과 같은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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