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27 하느님 사랑의 역설
2016.10.27 22:01
16102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 20:32~49
. 내 용: 하느님 사랑의 역설
1. 우상 숭배와 불순종으로 얼룩진 하느님에 대한 유다 왕국의 반역에 대한 하느님의 반응.
2. 심판과 징벌로 유다 왕국이 멸망하지만, 다시 회복시키시겠다는 예언.
. 묵상 말씀: “너희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대로는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겔20:32).
1. 하느님 사랑의 역설
오늘 본문에서는 남유다 왕국의 포로 시대를 예고하면서 동시에 포로 귀환이 이루어 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 민족 속에서 너희를 데리고 나오며, 너희가 흩어져 살던 그 모든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 올 때에...”(41). 징계를 하지만 그 징계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들에 대한 온전한 구원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셈입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은 그들에 대한 당신의 속내를 이렇게 털어 놓고 있습니다. “너희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대로는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32). 그리고 “너희가 지금은 내 말을 듣지 않으나, 이 다음에 다시는 , 너희의 온갖 예물과 우상숭배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39)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본디 연약하고 허물 많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지극한 애정이 묻어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죄에 대한 욕구를 하느님께서 막아주시겠다는 하느님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말씀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와 의지를 제한하면서까지 당신의 뜻을 관철시키시겠다는 이 말씀, 우리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요?
2. 하느님 백성의 존재이유
이처럼 하느님의 사랑은 심판과 징계,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이라는 역설로 엮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믿음입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사랑, 그 사랑에 대한 신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랑에 대한 믿음, 이를 두고 요한 기자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요일4:16)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은 더 없이 좋으신, 그런 분이라는 뜻이지요. 그 사랑은 절대적임을 성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태도에 따라 반응하지 않는 하느님의 굳건함, 그런 사랑이기에 죄인을 구원하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실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한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이 바라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오늘 본문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방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를 통하여 나의 거룩함을 드러낼 것이다”(41). 인간의 연약한 의지와 상관없이 베푸시는 하느님의 사랑, 거기에 숨겨져 있는 하느님의 의도는 바로 하느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방사람들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백성들은 은혜로워야 하고 거룩해야 합니다. 그게 존재 이유이자 방식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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