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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0915 거짓예언자들에 대한 비유

2016.09.16 20:46

이주현목사 조회 수:25

1609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13:1-16

. 내 용: 거짓 예언자들 비유

1. 헛된 환상과 속이는 점괘를 말하는 거짓 예언자 모습을 폐허 더미 위에 있는 여우에 비유.

2. 거짓 예언자들을 백성들이 세운 담에다 회칠이나 하는 위선자에다 비유.

 

. 묵상 말씀: “전혀 평화가 없는데도 예루살렘에 대하여 평화의 환상을 본 사람들이 사라졌다 할 것이다”(16).

1. 폐허 더미 위에 있는 여우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타락했던 시기는 남북 분열왕국시대였습니다. 왕과 백성들의 타락과 이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심판과 형벌로 나타나던 그렇게 불의한 시대에 하느님의 뜻을 전하던 참 예언자들은 그래서 고난과 박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고난과 박해를 피해 대접만 받던 예언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궁중 예언자들입니다. 왕이 고용한 예언자들입니다. 그들은 왕의 귀에 거슬리는 예언을 할 수 없었습니다. 왕이 원하는 예언을 했던 셈이지요. 또한 백성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범죄와 타락을 지적하며 하느님의 심판을 예언했던 예언자들과는 달리 거룩한 성전이 버티고 있는 한 예루살렘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하느님의 심판으로 지목된 바빌론에 대해서도 대항하여 싸울 것을 권했습니다. 바빌론에 항복하라는 참 예언자들과 표면적으로 비교하면 그들은 역적인 셈입니다. 에스겔 시대에도 그런 예언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조국과 백성들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자리만을 지키려 예언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일컬어 에스겔은 폐허 더미 위의 여우라고 했습니다.

2. 백성들이 세운 담 위에 회칠이나 하는 자들

에스겔이 지적한 거짓 예언자들의 또 하나의 비유가 있습니다. 바로 회칠이나 하는 자들입니다. “내 백성이 담을 세우면, 그들은 그 위에 회칠이나 하는 자들이다”(10). 회칠을 하는 이유는 더럽거나 혐오스러운 곳을 깨끗하게 보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회칠한 무덤”(23:27)이라고 꾸짖었던 것이지요. 거짓 예언자들을 일컬어 그렇게 회칠하는 자로 지칭했던 이유는 그런 의미가 있을 터입니다. 사실을 은폐하려는 그런 속셈 말입니다. 사실을 은폐하려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예언자로서 자기 존재감은 드러내야 할 터인데 들은 게 없으니 자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내가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는데 내가 일러준 말이라고 하면서 예언을 하고 또 그 말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6). 평화가 없는데도 평화의 환상을 본 것처럼 지껄여댔던 그들의 거짓 예언은 백성들을 잘못 인도하는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하느님은 그들에 대한 진노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던지, 가만히 있을 일입니다. 무지한 자가 아는 체 하는 것, 그게 바로 거짓 예언의 실체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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