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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918 주님의 진노하심

2015.09.18 06:50

이주현목사 조회 수:78

15091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애가2:1-22

. 내 용: 주님의 진노하심

1. 유다의 악행에 대하여 주님의 진노하심으로 유다의 도성과 성전이 허물어짐.

2. 유다의 회개만이 유다가 회복할 수 있는 길임을 가르침.

 

. 묵상 말씀: “도성 시온의 성벽아, 큰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어라.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애2:18).

1. 타오르는 주님의 진노

지난 1장에서 예언자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패망을 두고 그 주체를 바빌로니아 군대에 강조점을 뒀습니다. 그러나 2장에서는 그 주체를 주님의 진노하심에 맞추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 앞에서 죄를 범한 유다에 대한 하느님의 징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입니다. 유다의 도성이 무너지고 예루살렘의 성전을 무너뜨리는 하느님의 진노의 손길을 아주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도성의 앞길을 캄캄하게 하고’(1), ‘야곱의 보금자리를 사정없이 불사르고’(2), ‘이스라엘의 힘을 모두 꺾으시고’(3), ‘유다의 도성에 신음과 애통을 더하시고’(5), ‘성막과 회막을 부수시고’(6), ‘제단과 성벽을 허무신’(7-8) 그 주체가 바로 하느님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진노를 샀던 유다의 멸망을 두고 슬퍼하던 예언자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세상에 선악의 기준은 바로 하느님, 그 분 뿐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 아닐까요? 그 분을 떠나서는 그 어떤 선과 의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 말입니다.

2. 회복

예언자의 슬픈 노래와 탄식은 멸망당한 유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회복을 꿈꾸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한 중보기도로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게 바로 세상의 원리와 다른 참 예언자를 통해 보여주는 하느님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을 진노하게 하신 유다의 죄악, 그 죄악으로 인해 하느님은 친히 자신의 성전을 허무시고 성벽을 허무셨다고 했습니다. 그런 하느님 앞에서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예언자는 가르치고 있는 것이죠. 바로 ‘회개’입니다. “도성 시온의 성벽아, 큰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어라. 밤낮으로 눈물을 강물처럼 흘려라. 쉬지 말고 울부짖어라. 네 눈에서 눈물이 그치게 하지 말아라”(18). 허물어진 성벽을 향해 ‘주님께 부르짖으라’는 예언자의 함성이 심금을 울립니다. 옷을 찢는 게 아니라 마음을 찢으며 ‘그분에게 손을 들어 빌라’(19)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언자의 탄식은 유다의 회개를 위한 중보기도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주님, 살펴주십시오”(20). 우리의 삶의 회복은 회개뿐입니다. 회개는 끊어진 은총의 줄을 다시 잇는 유일한 수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