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12 역사적 부록
2015.09.14 23:58
1509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52:1-34
. 내 용: 역사적 부록
1. 예루살렘의 함락과 시드기야의 투옥, 그리고 성전의 붕괴.
2. 유다 백성이 3차에 걸쳐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간 역사적 내용에 대한 인용.
. 묵상 말씀: “주님께서는 마침내 그들을 주님 앞에서 쫓아내셨다”(렘52:3).
1. 역사적 부록
오늘 본문은 본서 전체의 결론 부분으로 예루살렘의 함락과 그 이후에 벌어진 사건들에 대한 기록을 열왕기하 24장과 25장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되며, 왕과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일련의 사건들을 순서대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부록은 사가들의 전문적인 기록을 반영하듯, 비교적 구체적인 수치까지 들어가며 그 사건의 실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3차에 걸쳐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의 수도 매우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습니다. 그 것 뿐 아닙니다. 시드기야 왕과 예루살렘을 침공한 바빌론 왕과 근위대장의 이름과 통치 연수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바빌론의 1차 침공(B.C597) 때 바빌론으로 끌려갔다가, 나중에는 후한 대접을 받았던 여호야긴 왕에 대한 기록도 비교적 상세하게 전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이채롭습니다. 이 기록들은 예레미야서를 마무리하면서 실제로 그 예언이 모두 다 성취되었다는 후대의 사실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2. 예언의 성취
이렇게 구체적인 수치까지 적시하면서 역사적 부록을 첨부한 이유가 뭘까요? 바로 하느님의 예언의 성취에 대한 확실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닐까요?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가 있던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의 멸망이 결코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싶었던 것이죠. 그 증거가 바로 예레미야의 예언입니다. 그 예언이 그냥 단순한 경고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말씀인 셈입니다. 그렇게 성서에 나타난 예언은 일점일획도 어김없이 다 이루어졌고 이뤄질 것입니다. 그게 바로 믿음의 본질입니다. 합리적이고 논리 정연한 이치를 믿는 것은 성서에서 가르치는 믿음이 아닙니다. 나는 이해가 안 되고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내용들이지만 주님이 그리하신다면 그리될 것이라 믿는 게 바로 성서에서 가르치는 믿음이지요. 그렇게 성서에서 보여주는 예언 가운데 아직 성취되지 않은 예언은 바로 하느님 나라의 도래와 최후의 심판일 터입니다. 결국 예레미야 예언의 성취가 우리에게 가르치고 또 가리키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최후의 심판과 하느님 나라의 도래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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