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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910 만군의 주님

2015.09.14 06:00

이주현목사 조회 수:89

15091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51:1-40

. 내 용: 만군의 주, 하느님

1. 만군의 주님,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심판하셨지만, 버리시지는 않으심.

2. 그 하느님께서 열방을 통해 바빌론을 심판하신다는 예언의 말씀.

 

. 묵상 말씀: “보아라, 내가 너의 호소를 들어주며, 너의 원수를 갚아주겠다”(렘51:36).

1. 만군의 주님

바빌론에 대한 심판 예언의 말씀이 50장에 이어 51장에도 구체적으로 장황하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황하게 반복하여 심판을 선포하는 이유다 무엇일까요?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나아가 이 예언을 듣는 독자인 유다 백성들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확실한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이야말로 이 세상의 심판자가 되시는 주권자가 되신다는 교훈이지요. 주권자 되시는 주님을 일컬어 오늘 본문에서는 ‘만군의 주’(5,19,33)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주(the LORD God Almighty)는 ‘전능하신 분’이라는 뜻이지요. 세상의 주권을 소유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바빌론의 우상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상이야말로 주권자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입니다. ‘금속을 부어서 만든 신상들은 거짓이요, 그것들 속에는 생명이 없으니, 자기들이 만든 신상 때문에 모두 수치를 당하고야 만다’(17)고 했습니다. 주권자 되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예배하는 것, 그것은 피조물인 인간이 해야 할 기본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2. 야곱의 분깃

분깃(分襟)이란 ‘재산의 한몫을 유산으로 나누어주는 일, 또는 그 몫’을 의미합니다.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권리와 지격을 지닌 존재를 뜻하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느님의 관계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분깃을 부여받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하여 오늘 분문에서는 분깃이 의미하는 바를 잘 나타내주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과 유다가 주님을 거역하여 그 땅에 죄가 가득 찼으나, 만군의 주에게 버림을 받은 것은 아니다’(5)는 말씀이지요. 죄를 지었지만, 버림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부모와 자식 간에나 통용되는 차원입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자녀로 삼은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의 분깃이신 주님’(19)이라고 본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주권자가 되시는 주님이 야곱에게 유산을 물려줄 그런 주님이시라는 뜻이지요. 친밀하고 신뢰하며 사랑하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어도 징계는 받을지언정 버림받지는 않는 그런 관계라는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된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가 바로 그런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