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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905 세상을 쳐부수던 쇠망치

2015.09.05 07:34

이주현목사 조회 수:93

1509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50:21-46

. 내 용: 세상을 쳐부수던 쇠망치

1. 세상을 쳐부수던 쇠망치가 깨지고 부서져 비참하게 되는 모습을 예언함.

2. 그 쇠망치를 깨뜨린 자는 바로 하느님의 심판의 칼임을 나타냄.

 

. 묵상 말씀: “세상을 쳐부수던 쇠망치가 어쩌다가 이렇게 깨지고 부서지게 되었는가?”(렘50:23).

1. 세상을 깨부수던 쇠망치

고대 사회에서 쇠망치는 강력한 힘과 무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바빌론을 쇠망치에다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패권을 휘둘렀기 때문입니다. 고대 근동아시아 최초의 제국인 앗시리아를 멸망시킨 바빌론의 패권은 유다와 그 근방의 부족들을 차례로 삼키며 제국의 야욕을 채워갔습니다. 아마도 고대 근동아시아에서 제법 규모 있는 제국의 기틀을 잡은 나라가 바로 바빌론일 것입니다. 그만큼 강력하고 주변 나라들에게 강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렇게 강력하고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던 바빌론이 멸망을 당한 것입니다. 이렇게 바빌론이 멸망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예언서 여러 곳에서 그렇게 바빌론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세상에는 영원한 나라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가르침이지요. 아무도 손 못 대고 휘두르는 쇠망치에 바빌론의 속국 신세가 될 수밖에 없었던 유다 백성들에게 예언자는 그 쇠망치를 깨부수는 한 존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칼입니다.

2. 심판의 칼

그 쇠망치를 깨부수는 칼은 바로 하느님의 심판의 칼이었습니다. 그 심판의 칼이 닿는 곳마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칼이 ‘바빌론의 점쟁이들을 치니 그들이 어리석은 자들이 되었다’(36)고 했습니다. 그 칼이 모든 외국 군대를 치니 ‘그들이 무기력해진다’(37)고 했습니다. 그 zf이 그 땅의 보물 창고를 치니, ‘보물이 모두 약탈을 당한다’(37)고 했습니다. ‘가뭄이라는 칼이 땅의 물을 치니 물이 말라버린다’(38)고 했습니다. 하느님의 심판의 칼 앞에 무너지는 쇠망치의 모습을 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바빌론이 하느님의 심판의 칼 앞에 놓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먼저, ‘하느님께 대항했기 때문’(24)이고 그리고 ‘주 앞에서 오만하게 행동했기 때문’(29)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힘과 지혜만을 믿고 주변 나라들을 제압해 나가는 게 하느님께는 하느님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셈입니다. 사실, 바빌론은 하느님을 모르는 백성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의 힘을 믿고 의지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나 그 점이 하느님의 심판의 동기가 되었다는 점은 우리가 깊이 명심해야 할 말씀입니다. 결국 바빌론의 잘못은 하느님을 지낸 점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