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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50821 하느님이 보내신 칼

2015.08.24 00:47

이주현목사 조회 수:91

15082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47:1-7

. 내 용: 블레셋에 대한 예언

1. 이집트의 바로 느고가 가사를 치기 전 블레셋 사람들을 두고 예레미야에게 내린 예언.

2. 블레셋이 북녘에서부터 범람하는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 갈 것을 예언.

 

. 묵상 말씀: “그 칼은 아스글론과 해변지역을 치라고 내가 보낸 것이다”(렘47:7).

1. 범람하는 강물에 휩쓸려 가는 블레셋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이집트로부터 탈출,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부터 유다가 멸망할 때까지 두고두고 성가시게 했던 민족입니다. 그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다윗과 한 판 승부를 벌였던 골리앗 장군 이야기이지요. 철기문화의 꽃을 피운 블레셋은 이스라엘과 비교할 수 없는 무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틈만 나면 이스라엘을 침공하였고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치르면서 서로 이웃이면서 이웃이 될 수 없었던 그런 관계였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블레셋의 존재를 이미 예고하며 가나안에 진입한 뒤 반드시 블레셋을 파멸시킬 것을 주문하였습니다.(신7:16) 그러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여호수아는 블레셋을 장악하지 못한 채, 가나안 정복을 마무리했습니다.(수13:1-5) 그 뒤 블레셋은 이스라엘과 끊임없는 전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런 블레셋이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은 유다를 멸망시킨 바빌론의 번창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블레셋의 종말이 북녘에서 범람하는 강물(바빌론제국)에 휩쓸려 내려가는 것으로 그 사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2. 주님이 보내신 칼

북녘으로부터 범람하는 강물, 즉 바빌론의 번창을 두고 오늘 본문은 주님이 보낸 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칼을 보내다니요? 그렇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뜻을 어기는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자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 하느님이 세우신 정의요, 그 정의를 정의되게 하는 수단입니다. 정의를 세우려면 그 정의에 분명한 판단 기준이 존재해야 합니다. 그것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지요. 그러한 판단은 하느님 외에는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서오가 양심에 의한 판단도 가능은 하지만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잣대가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인간이 지닌 주관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되기에 정의에 대한 온전한 판단과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이 보내신 칼은 그 분명한 잣대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하느님의 판단과 그 기준에 대한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는 증거입니다. 그 칼은 역사를 이끌고 하느님이 만드신 세계를 이끌어가는 섭리입니다. 그래서 그 칼이 살육을 하던 상처를 내던 수용하고 순종하는 게 우리의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