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11 예언자들에 대한 경고
2015.06.12 17:04
1506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23:9-32
. 내 용: 예언자들에 대한 경고
1. 사마리아 예언자들과 예루살렘 예언자들의 악행과 그에 대한 예레미야의 경고.
2. 거짓 예언자들은 거짓말과 허풍으로 백성들을 그릇된 길로 빠지게 했다는 지적.
. 묵상 말씀: “죄악이 예루살렘의 예언자들에게서 솟아 나와서, 온 나라에 퍼졌기 때문이다”(렘23:15).
1. 유다의 타락과 파멸의 근원
결과는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를 일컬어 인과론(因果論)이라고 하지요. 원인이 되는 상태가 있으면 반드시 그 결과가 되는 다른 상태가 따라 일어난다는 이론입니다. 하느님의 진노를 받을 만큼 타락한 유다가 그런 상태에 이르게 된 또 다른 상태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논리이지요. 그렇습니다. 유다의 타락에는 그 근원적인 배경이 존재합니다. 바로 제사장과 예언자의 타락입니다.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불을 토하는 심정으로 그런 예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속에서 터지고, 뼈가 떨리는’(9)그런 심정으로 말입니다. 예레미야는 ‘예언자도 썩었고, 제사장도 썩었다’(11)고 했습니다. 거룩한 제사장과 하느님의 예언자들이 ‘성전에서 악행을 저지르고’(11) ‘제멋대로 혀를 놀리며 거짓과 허풍으로 백성들을 그릇된 길로 빠지게 했다’(31-32)는 것입니다. 결국 백성들의 타락은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의 타락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죠. 세상의 타락은 곧 종교와 교회의 타락에서 비롯된다는 뼈아픈 교훈입니다.
2. 가까운 곳의 하느님과 먼 곳의 하느님
그러면 왜 그렇게 제사장과 예언자들이 타락했을까요? 오늘 본문에는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의 타락한 이유를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 구절이 눈에 띕니다.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에게 있어 하느님은 먼 곳의 하느님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의 하느님과 먼 곳의 하느님’(23)을 이원화시키고 있다는 질문을 통해 그런 내용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제 아무리 은밀한 곳에 숨는다고 해도 하느님의 눈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느님은 하늘과 땅 어디에나 존재하는 분’(24)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 말씀을 통해 본 유다의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은 하느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인 셈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하느님께 제사는 드리지만, 그들은 하느님을 믿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은밀한 곳에서 죄를 저지르고 제멋대로 혀를 놀리며 거짓 예언을 일삼는 것이지요. 하느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보자 역할을 하던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이 그러니 백성들의 영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영이 죽으니 죄가 살아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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