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06 주님의 살아계심으로
2015.06.10 22:46
1506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23:1-8
. 내 용: 미래의 왕 메시야의 도래
1. 백성들을 흩어 몰아낸 유다의 왕들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면서, 백성들을 돌보는 참된 목자의 출현을 예고함.
2. 그 왕의 이름은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이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게 될 것.
. 묵상 말씀: “그는 왕이 되어 슬기롭게 통치하면서,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5).
1. 희망
이스라엘의 패망에 이어 유다의 멸망을 목도하면서 심판을 예언한다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을 터입니다. 그러나 그 심판 예언은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한 또 다른 차원의 사랑임을 오늘 예언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심판을 통해 저주받은 땅을 다시 회복시키는 메시아의 출현입니다. 심판을 통해 내려진 징계 뒤에는 이런 식으로 회복을 예언한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하느님의 심판의 궁극적인 목적은 온전한 구원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심판과 징계가 두렵지 않습니다. 두렵긴 하지만 절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 속에 담겨있는 하느님의 깊은 뜻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회복은 메시야에 한 구체적인 표현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껏 보아온 거짓 목자들과는 달리 쫓아내고 흩어진 양들을 다시 모아 그들이 살던 목장으로 데려올 참 목자 말입니다. 하느님은 늘 그런 식으로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느님 앞에서 절망은 큰 죄악일 터입니다.
2. 주의 살아계심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이집트에서의 탈출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택하신 민족이라는 한 민족의 정체성이 40년의 광야 생활을 통해 형성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과 하느님과 맺은 언약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백성을 살아가는 노정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시고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신 하느님은 유다백성들이 바빌론 포로로 잡혀가면서 새로운 개념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즉 메시야의 도래를 향한 새로운 구속의 역사가 전개되기 시작했다는 뜻이지요. 그 사건의 출발이 바로 바빌론 포로들의 귀환이 아닐까요? 그래서 이집트의 탈출과 바빌론에서의 귀환은 그 사건의 성격이 다르게 본문은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주님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는 게 아니라, ‘바빌론에서 백성들을 이끌어 내신 주님의 살아계심’(8)을 두고 맹세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건과 그 사건 속에서 하시는 하느님의 역할을 다르지만, ‘살아계심’은 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살아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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