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30 가장 좋은 길을 물어보라
2015.05.01 22:17
15043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6:10-21
. 내 용: 강퍅해진 유다의 실상
1. 귀가 막혀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율법을 무시하여 결국 다 함께 멸망할 것을 예언.
2. 가던 길을 멈추고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를 물어보고 그 길로 갈 것을 권고함.
. 묵상 말씀: “가던 길을 멈추어서 살펴보고, 옛길이 어딘지,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 보고, 그 길로 가라고 하였다”(렘6:16).
1. 강퍅해진 유다의 모습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강퍅해진 유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느님의 심판의 불가피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힘 있는 자든 힘없는 자든, 모두 자기 잇속만 채우며, 사기를 쳐서 재산을 모았다’(13)고 했고, ‘예언자와 제사장까지도 모두 한결같이 백성을 속였다’(13)고 했습니다. 자기 잇속을 채우기 위해 종교 지도자나 일반백성이나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들입니다.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나눌 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강퍅해진 사람들의 공통된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역겨운 일들을 하고도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15)고 했습니다. 양심에 화인을 맞은 모습입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허물을 직시하면서 부끄러워 할 줄 아는 것, 부족함과 연약함을 깨닫는 모습은 우리 마음에 믿음의 씨앗이 뿌려지기 위한 첫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왜 그렇게 마음이 강퍅해졌을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그들은 귀가 막혀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10)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가장 좋은 길을 물어보라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고 주님의 기적과 역사를 눈여겨보지 않으니 그들의 마음이 강퍅해지고 굳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가던 길을 멈추어서 살펴보고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보고 그 길로 가라’(16)고 했습니다. ‘도대체 내가 가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 살피고 물으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반드시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지게 되는 법입니다. 그러한 진지한 성찰이 생략되니 의문도 질문도 생략되는 것이지요. 되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어보고 가라는 것은 결국 하느님 보다 먼저 가지 말라는 뜻이지요.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보고 따라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들이 광야 길을 온전히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주님을 앞세우고 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앞세우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주님께 ‘가장 좋은 길을 물어보고, 그 길로 가라’는 게 바로 그런 의미이지요. 제 맘대로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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