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16 두 가지 악
2015.04.17 12:24
15051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예레미야2:1-13
. 내 용: 두 가지 악
1. 하느님이 베푸신 자비와 은총에 대하여 배신한 유다의 죄악들의 내용과 그에 대한 심판.
2. 유다의 죄악에 대하여 두 가지 악으로 규정하고 그 내용을 전함.
. 묵상 말씀: “‘우리를 인도하신 주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묻지도 않는구나”(렘2:6).
1. 두 가지 악
악이란 무엇인가? 양심을 좇지 않고 도덕률을 어기는 일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죠.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남 유다의 악에 대하여 두 가지로 요약하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나의 백성이 두 가지 악을 저질렀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인 나를 버린 것이고, 또 하나는 전혀 물이 고이지 않는, 물이 새는 웅덩이를 파서, 그것을 샘으로 삼은 것이다”(13)고 말입니다. 하느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유대 백성들을 향한 하느님의 분노를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악의 본질은 바로 하느님을 떠나 ‘자기 맘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성찰하고 그 뜻을 의지하며 사는 대신 자기 맘대로 살다보니 이제껏 인도하시고 보살펴 주신 하느님까지 떠나 우상을 섬기게 된 것이지요. 자기 맘대로 사는 것,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입니다만, 그게 그렇게 자유롭지만은 않습니다. ‘자유는 방종이 아니듯’(Freedom is not free) 말입니다. 그 방종 속에는 온갖 죄악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떠나는 순간 그 죄악들은 제 세상을 만나는 것이지요.
2. 묻고, 찾아라!
이스라엘과 유다는 이집트에서 가나안을 향하는 동안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정말 살아계신 주님을 몸소 체험한 것이지요. 그 체험은 실로 감격과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체험한 하느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예, 오늘 본문에 의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타락한 이유가 뭘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집트 땅에서 구원해낸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위대한 믿음의 유산에 대하여 ‘묻지도 않았다’(6)는 것입니다. 왜, 어떻게 이집트 땅에서 가나안까지 오게 되었는지, 묻는다는 것은 은혜를 입은 자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관심입니다. 인간은 밥만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또 하나는 ‘제사장들은 나, 주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지 않았다’(8)고 했습니다. 제사장들이 하느님께 중보의 제사를 드리면서 믿음의 확신도 없이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형식적인 제사를 드리는 모습입니다. 결국 하느님을 묻지도 찾지도 않아 그렇게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떠나는 데까지 나아간 것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일은 그 반대로 하면 됩니다. 우리 삶 속에서 하느님에 대하여 묻고 찾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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