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19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금식과 안식일
2015.03.19 06:36
1503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58:1-14
. 내 용: 하느님이 기뻐하는 금식과 안식일
1. 금식하는 사람의 자세와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금식.
2. 안식일을 지키는 방식과 보상에 대한 약속.
. 묵상 말씀: “네가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내가 여기에 있다’하고 대답하실 것이다”(사58:9).
1.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금식은 극단적인 자기 절제의 수단이며 비움입니다. 그런 비움을 통해 자기를 성찰하고 자신을 하느님 앞에 바로 세우려는 수단이지요. 그러나 그 수단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공로로 변신하는 것이지요. 곡기를 금함으로 자신의 탐욕과 의지를 제어하고 하느님의 뜻에 맞추어 살아야 할 텐데, 그러한 행위 자체를 남들 앞에 자신을 세우는 꼴이 된 셈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예언자는 ‘너희가 다투면서 금식을 하는구나’(4)하시면서 ‘이런 금식을 해서는 안 된다’(4)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언자께서는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주고 멍에의 줄을 끌러 주고, 압제 받는 사람을 풀어주고,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6)이라고 했습니다. 골방이나 산 속에 들어가 곡기를 끊고 굶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이지요.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거리를 나누어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입혀주는 일’(7)을 하는 것, 그게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라고 했습니다.
2. 금식과 안식일 보상
그런 사람들에게 주시는 복을 본문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네가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내가 여기에 있다’하고 대답할 것이다”(9)라고 말입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깨닫게 해주신다는 말씀이지요. 모든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주관자이신 주님을 만났는데, 그 이상 뭐가 필요할까요? 거기서 꽉 막힌 문제들과 현실의 벽들이 무너지고 ‘캄캄한 밤이 대낮처럼 변하고 영혼이 충족되며 뼈마디에 원기가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10-11)입니다. 우리의 삶이 ‘물댄 동산처럼’(11) 변하는 것이지요. 이어서 예언자는 안식일에 대한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금식과 안식일에 대한 규례는 유다 백성들에게 일상과 밀접한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던 셈이지요. 율법에 의해 규정된 안식일 정신은 자신의 유익(쾌락)보다 하느님의 뜻을 구하고 안식하는 날이라는 차원에서 오늘날 주일 정신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을 ‘주의 거룩한 날, 존귀한 날’(13)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그 날 누리는 ‘주 안에서의 얻는 즐거움’(14)은 한 주를 시작하는 첫 단추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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