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06 하느님의 공의와 사랑
2015.03.06 06:29
15030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51:17-23
. 내 용: 하느님의 공의와 사랑
1. 하느님의 ‘진노의 잔’을 마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한 두 가지 재난.
2. 그 진노의 잔을 이스라엘의 괴롭힌 자들에게 쥐어 주겠다는 하느님.
. 묵상 말씀: “이제 내가 그 잔을 너를 괴롭힌 자들의 손에 쥐어 주겠다”(사51:23).
1. 진노의 잔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고 불순종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의 심판과 징계, 그로 인해 나타난 재난이 하느님의 ‘진노의 잔’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진노의 잔을 마심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가지 재난이 나타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식들을 낳아 길렀지만 그들의 부모를 인도하고 이끌어줄 자식이 없다’(18)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전쟁으로 인하여 땅이 황폐해지고 백성들이 굶주린다’(19)는 것이었습니다. 노년에 자신을 보호해줄 자식이 없다는 것과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것은 인간이 당하는 최고의 고통일 터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진노의 잔을 마심으로 인해 그런 재난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우리는 ‘하느님의 공의’라고 합니다. 하느님, 당신은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신다는 것이지요. 사적인 감정에 의해 하느님의 의가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그 법은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백성이지만 그들은 재난을 당한 것이죠.
2. 진노의 잔을 대적자들에게 쥐어주시는 하느님
그렇게 당신의 백성들이 재난을 당하는 모습을 대하는 하느님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먼저 ‘그렇게 비틀거리게 한 그 잔을 거두어주시고 다시는 그 잔을 마시지 않게 하신다’(22)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잔을 너를 괴롭힌 자들의 손에 쥐어 주겠다’(23)고 했습니다. 바빌론을 통해 당신의 백성들을 심판하시고 징계하셨지만, 이제 그 고통을 당신의 백성들을 괴롭힌 바빌론에게 되돌려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바빌론에 대한 차별과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편애로 바라보면 이는 하느님의 뜻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택한 백성들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에 대한 문학적 표현일 뿐입니다. 당신의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보다 더 고통스러워하시고 안쓰러워하시는 그런 하느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쨌든 진노의 잔을 마신 이스라엘과 그 진노의 잔을 괴롭한 자들에게 쥐어주시는 그런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공의와 사랑이라는 두 속성을 보게 됩니다. 두 속성이 서로 모순되고 충돌하는 것 같지만 기가막히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지요. 그러고 보면, 하느님의 심판과 징계도 하느님의 사랑의 또 다른 영역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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