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02 뭇 민족의 빛
2015.03.02 05:45
1503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49:1-7
. 내 용: 뭇 민족의 빛으로 삼은 이스라엘
1. 이스라엘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모태에서부터 부르신 하느님.
2. 이스라엘을 그렇게 부르신 이유는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아 하느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미치게 하기 위함.
. 묵상 말씀: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미치게 하려고,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다”(사49:6)
1. 뭇 민족의 빛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모세를 통해 계약을 맺음으로 이스라엘을 언약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이었을까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언약을 주신 데는 아브라함 개인의 탁월한 신앙적 배경이 작용한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만,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안목에서 개인의 탁월한 성품이나 인격, 신앙 보다는 하느님의 주권적인 영역으로 보는 시각이 옳다고 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민족을 통해 땅 끝까지 하느님의 구원이 미치게 하려는 하느님의 계획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요 절차였을 뿐임을 성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통해 ‘뭇 민족의 빛’(6)으로 삼겠다는 하느님의 바람과 계획은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율법과 제사는 폐지되었고 뭇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느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셈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나의 생각에는, 내가 한 것이 모두 헛수고 같았고, 쓸모없고 허무한 일에 내 힘을 허비한 것 같았다”(4)고 했습니다.
2. 이스라엘의 착각
어머니 태속에서 부르시고 그 이름을 기억하신바 된, 선택 받은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영광을 나타나야 하는 사명’(3)을 받은 민족이었습니다. 그 일을 위해 하느님은 예언자들과 지혜자들을 보내 그 뜻을 보여주셨고, 기적을 통해 그의 임재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모두가 ‘땅 끝까지 하느님의 구원이 미치게 하시려는 뜻’(6)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사명을 잊고 대신 자만심으로 채웠습니다. 그런 의식이 ‘선민의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스라엘은 서서히 하느님의 구원 사역의 언저리에서 맴돌다가 결국 제외된 셈이죠. 그렇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와 축복을 자신의 공로로 돌리는 순간 우리는 타락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하느님이 택하신 것은 ‘이방 민족에 대한 빛이 되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과제였습니다. 그 과제를 상실하는 순간, 이스라엘은 회복할 수 없는 타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죠. 자신에게 주어진 구원과 축복, 은총에 매몰되어 자기만족에 빠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공로가 아님을 안 이상, 그것을 나누려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 사명자로의 삶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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