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25 속량자 하느님
2015.02.25 05:45
15022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48:17-22
. 내 용: 속량자, 하느님
1. 백성들을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하느님.
2.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우릴 때 평화가 강같이 흐르고, 공의가 바다의 파도같이 넘친다.
. 묵상 말씀: “네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며, 네가 마땅히 걸어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하느님이다”(사48:17).
1. 속량자 하느님
“속량(贖良)”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몸값을 받고 종의 신분을 풀어 주어 양민이 되게 하던 일’을 의미합니다. 이는 성서에서 ‘물건을 주거나 공을 세우는 따위로 지은 죄를 비겨 없애는 행위’로 속죄(贖罪)의 의미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간 스스로 자신의 죄를 어찌하지 못하게 되자, 제물을 통해 대속하게 함으로 죄를 사해주셨던 것입니다. 그런 전통 속에서 속량과 속죄의 의미는 자연스럽게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방식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속량자 되시는 하느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주, 너의 속량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께서”(17), “그의 종 야곱을 속량하셨다”(20). 속량을 받으시는 분이 친히 속량자가 되신다는 말씀이 무슨 의미인가요? 속량자는 제물과 같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하느님이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지불하셨을까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서 하느님 스스로가 제물이 되어 주신 분이십니다. 제물을 받아야 할 분이 스스로 제물이 되어 주신 것이지요.
2. 강 같은 평화, 바다의 파도 같은 공의
하느님 스스로 제물이 되어 주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확실하게 드러내 보여주셨습니다. 스스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한 마리 어린 양이 되어 속량자가 되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친히 속량하신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그의 종 야곱”(20)입니다. 하느님이 선택하신 백성이지요. 만백성의 본을 보이시길 원하셨던 하느님께서 친히 속량하신 백성들에게 원하셨던 모습을 오늘 본문에 예언자를 통해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네 평화가 강같이 흐르고, 네 공의가 바다의 파도같이 넘쳤을 것이다”(18). ‘내적인 만족과 외적인 경건’을 통해 ‘삶의 균형’을 이룬 모습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평안을 품고 선악을 공평하게 제재(制裁)하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로 나아가길 원하시는 하느님, 이것이 바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신 이유입니다. 그런 삶을 위해 그들이 할 일은 ‘주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는 것’(18)이었습니다. 어려운 결단과 훈련은 그 다음입니다. 그 분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강같은 평화와 파도같은 공의가 내 앞에 임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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