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03 예언자의 일
2015.02.03 06:16
15020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40:1-11
. 내 용: 예언자의 일
1. 제2 이사야서의 시작으로, 바빌론 포로들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2. 포로들을 위로하고 하느님과 그 언약의 영원하심을 외치는 일을 명령하심.
. 묵상 말씀: “풀을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사40:8).
1.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이제껏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세계 열방들에 대한 죄악을 지적하시며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과 남은 자들에 대한 회복을 예언한 것과는 달리 40장부터는 바빌론 포로들에 선포된 예언의 말씀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따라서 1장부터 39장까지의 저자와 40장 이후부터의 저자가 다르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포로 생활을 예언한 연대와 포로로 끌려간 연대와의 기간이 150년이라는 간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말씀 속에 담긴 하느님의 뜻입니다. 당시 포로들에게 주어진 이 말씀 속에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새겨야 할 교훈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이 예언서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첫 장 첫 절이 ‘나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입니다. 바빌론 강가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유다백성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위로’라는 것이지요. ‘눈물의 빵’을 먹으면서 고향을 그리는 백성들에게 위로는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언자는 그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희망은 믿음의 내용이면서, 비탄에 빠진 백성들을 위로하는 예언자의 도구입니다.
2. 영원한 말씀
그 희망의 근거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하다’(8)고 했습니다. 비탄에 빠진 주의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이야말로 가장 큰 희망이자 위로였습니다. 고대 근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의 포로로 끌려와 눈물의 빵을 먹으면서 그들이 과연 포로로부터 해방을 꿈꿀 수 있었을까요? 그러나 그들은 그 곳, 바빌론 강가에서 선포되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풀의 꽃 같은 인간 세상의 권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입김을 부시면, 마르고 시들어버리는 풀과 꽃처럼’ 인간의 권세도 그러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포로 생활 속에서 가장 확실한 위로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힘과 위로는 하느님의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그 말씀의 속성은 ‘불변’입니다. ‘영원하다’는 것이지요. 유한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며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영원에 대한 경험과 믿음은 희망의 근거이면서 존재의 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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