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28 히스기야의 기도
2015.01.28 06:49
1501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37:1-20
. 내 용: 산헤립의 편지와 히스기야의 기도
1. 주님을 모욕하는 랍사게의 말과 산헤립의 협박 편지를 받은 히스기야의 선택.
2. 성전에 올라가 간구하는 모습과 이사야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히스기야.
. 묵상 말씀: “그대는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사37:4).
1. 망언(妄言)
망언이란 ‘이치에 맞지 않고 허황되게 말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가지 망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랍사게의 망언입니다. 앗시리아의 군대장관으로 산헤립으로부터 예루살렘 침공을 명령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히스기야 신하들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고 유다말로 하느님과 히스기야 왕을 모독하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히스기야는 ‘자기 옷을 찢고, 베옷을 두르고,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갔다’(1)고 했습니다. 또 하나는 산헤립의 망언입니다. 누비아족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의 왕 디르하가(Tirhakah)가 위험에 처한 히스기야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온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협박 편지를 보냅니다. ‘하느님의 구원을 믿지 말라’(11)는 그 협박 편지의 내용을 두고 히스기야는 ‘망언’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을 모욕하는 저 산헤립의 망언을 잊지 마십시오”(17). 결국 두 사람의 망언은 앗시리아를 멸망시킨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내뱉었던 하느님에 대한 모욕이 심판의 칼이 되어 돌아온 것이죠.
2. 현실의 벽을 넘는 비결
랍사게와 산헤립의 협박과 망언에 히스기야는 두터운 현실의 벽을 느꼈을 것입니다. 캄캄한 인생의 어둠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갈 바를 모르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 있는 히스기야의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인생의 위기에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선택해야 할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겉옷을 찢고 베옷을 입을 만큼 인간의 의지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을 히스기야는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먼저 ‘성전에 올라가 기도했다’(1,14)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산헤립의 협박 편지를 주님 앞에 펴놓고 기도하는 모습’(14)을 보면서 그 기도의 진정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그렇게 인생의 어둠을 경험할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 때가 바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빛을 발할 때입니다. 기도를 통해 불가능해 보이던 현실의 벽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 속에서 말입니다. 기도는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의 빛입니다. 절망 속에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의 빛이지요. 그 빛을 경험한 이는 절대로 인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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